아웃도어/등산-후기

함백산 야생화 산행 (2021-05-22)

야생화정보마당 2021. 7. 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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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그 곳에 그 꽃이 벌써 피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냅다 그 곳으로 달려 갑니다.

 

다행히 다음날이 토요일이네요. 예매도 마치고(서울발 고한행은 우등버스, 고한발 서울행은 열차)

 

토요일이 되고 별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나 동행할 사람이 없어 동서울에서 6시 30분에 고한 경유 태백행 우등 버스에 오릅니다. 첫차는 6시에 출발하는 데, 도저히 맞출 자신이 없어, 두번째 배차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2시간 41분 후인 9시 11분 고한사북시외버스터미널(신고한터미널)애 도착합니다.

 

동서울 출발 시 살짝 막혔는 데, 마음 졸였지만, 다행히 예정 시간인 2시간 50분 소요시간보다 앞당겨서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하루 4회 만항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9시 35분에 출발 하기에 놓치면 걸어가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불상사가 발생 할수도 있습니다.

 

일단 시간표를 담아 둡니다.



그나마 만항행 9시 40분 출발 버스가 5분 단축되어 9시 35분에 출발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네요. 지금이야 5분 더 빨리 가서 좋지만, 서울에서 올때는 막힐경우 못 탈 가능성이 그만큼 늘어나게 됩니다. 



신고한터미널 - 날씨 좋습니다.



9시 35분 터미널에서 출발해서 23분 후 만항에 도착합니다. 버스비는 카드(후불,교통) 기준 1000원이고 탈때 찍고 내릴때는 환승하는 거 아니면 안찍어도 됩니다.

 

9시 58분 - 이제 만항재까지 2km를 욜심히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이렇게 댕댕이의 응원을 받으면서 말이죠.



나도냉이



그가 흘리는 것은 눈물인가 빗방울인가



동의나물



미나리냉이



처녀치마 - 헉! 도로 옆에 떡하니 어디서 익숙한 모습의 형태가 보인다 했더니 처녀치마 군락이 있네요.



눈개승마 - 한참 꽃을 틔우고 있고.



현호색 - 운동중인지 땀이....



족도리풀 - 나름 대가족입니다. 좌측 뒤에도 있어요 ㅋㅋ



족도리풀 - 꽃을 자세히 보면 요런 모습



피나물



금강애기나리



금강애기나리 - 자세히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애기나리 - 요건 그냥 애기나리



풀솜대 - 요건 풀솜대

 

둥굴레 - 요건 둥굴레.. 이상~ 오늘 본 비슷한 녀석들 모음입니다(금강애기나리, 애기나리, 풀솜대, 둥굴레)



그렇게 만항재에 도착하고. 함백산으로 길을 떠나기 전에 야생화 공원을 둘러 봅니더,

 

일본잎갈나무가 점렴한 만항재공원



나도 양지꽃이고 싶다고!!

 

나도양지꽃 - 하지만, 꽃이 지고 웬지 흉물스런 모습 ㅠ



큰산장대



왕쌀새



한계령풀 열매



벌깨덩굴



쥐오줌풀



미나리아재비



철쭉이 절정이네요1



산철쭉



참꽃마리



노랑제비꽃



홀아비바람꽃



세잎양지꽃



개별꽃



큰구슬붕이

조팝나무



줄딸기



점심무렵 오늘 버틸 수 있을 양식을 잠시 섭취합니다.



보입니다.



솜방망이 - 방망이로 두들기면 무엇이 될까?



덩굴개별꽃



은방울꽃 - 곧 꽃이 피겠네요.



산괴불주머니



함백산 정상 조망



함백산



함백산 하산길



털진달래



털진달래 - 잎에 보시다시피 털이 보송 보송




오늘 이 꽃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 데...

얼레지

 

얼레지 씨방!!! - 대부분 씨방이 맺혀 있고 꽃으로 유지중인 건 몇송이가 전부!

 

노루삼



우리모두

 

주목



귀룽나무



길이 참 이뻐요!



애기괭이밥



애기괭이밥



애기괭이밥 - 분홍색도 있네유??





전호



광대수염



삿갓나물



삿갓나물



연영초



연영초 - 꽃만 집중하기





벌깨덩굴



방아벌레



너도바람꽃 씨방



회리바람꽃



회리바람꽃



나도개감채 - 나도 개감채란 말이닷!

 

나도개감체 자세히 보면 이런 모습

민들레(토종) - 죄다 서양인데 이녀석만 토종



괭이눈



괭이눈 - 씨방 에디션



1000미터급 고지대에만 핀다는


큰앵초



큰앵초 - 꽃만 유심히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새끼노루귀 군락 - 무늬가 아리 까리 ㅜ 새끼인겨? 아닌겨?



백작약



물참대



물 찬데 ㅜ.ㅜ



도깨비부채 - 꽃은 언젠가는 핍니다.



계곡을 지나고



개찌버리사초



정암사 국보 수마노탑을 만나러 갑니다.



수마노탑에서 바라본 정암사 전경



정암사 수마노탑 - 자세한 정보는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naver.com) ^^

 

순례길도 가고프네요.



이쁘다~





자세히 보면 뭔가 찾을 수 있습니다. 찾아도 상품은 없지만요 ㅋㅋ



지느러미엉겅퀴



점나도나물



금낭화 - 오징어 세마리와 거북이 두마리



작약



마가목



그리고 어느 마을에 도착합니다.

 

순대마을



일단 급한대로

 

뼈해장국과 맥주 주문하고



추가로 모듬순대도 주문합니다.

 

이만이천원어치 배불리 묵고나서 그냥 끝나면 재미없으니,

 

오늘의 주인공을 소개할 시간입니다.

 

주인공 근처에 늘 함께하는 녀석부터 소개합니다.

 

두루미꽃 - 두루 두루 피어 있습니다.



기생꽃 - 너무 햇님을 잘 받고 계셔서 참 담기가 난감해서


 

그늘막 좀 치고 다시 담아 봅니다.

 

기생꽃 - 누가 이렇게 앙징맞고 귀여운 꽃에다가 기생이라는 이름을 ㅠ 순백색의 꽃이 마치 일제의 기생이 분 바른 모습 같다고 기생꽃이라는 데... 다음생엔 부디 분홍색으로 태어나거라!

 

쪼끔 삐딱하지만 ㅜ

 

기생꽃 - 줌~

 

기생꽃 - 햇님 그냥 받으면 이래 됩니다...



기생꽃 꽃봉오리 - 이녀석은 곧 아름다운 개화를 하겠지요. 



기생꽃 싹


 

원래 오말삼초라고 5월 말이나 6월 초에 피는 꽃인 데, 어제 문득 어딘가에서 이미 피었다는 급보를 전해 듣고 부랴 부랴 달려가 보았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기생꽃이지만, 그를 찾아가는 여정 또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여름 수준의 따사로운 햇살, 시원한 바람, 파란 하늘과 흰구름

하지만 아직은 물찬데 ㅜ 물참대는 잘 피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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