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백패킹-후기

꽃길로 이루어진 그 섬에 가고 싶다 - 풍 도 (2019-03-08~09)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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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다녀온 그 섬,

나쁜 사람들로 인해 야영이 금지되어

한 해를 거르고, 어찌 하다 보니 풍도 관계자의 허락하에 야영(백패킹) 모드로 그 섬에 다녀옵니다.

누군가 데려갈 수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함께 안가길 백번 잘한 듯!

 

풍 도는 하루 배가 1대 밖에 운영하지 않기에, 다녀오려면 무조건 1박을 해야합니다. 민박을 하든, 백패킹을 하든.

 

가보고싶은 섬에서 인천에서 출발하는 09:30 배편, 그 다음날 풍 도에서 출발하는 12:30 배편을 동시에 예매를 합니다. 금~토를 잡은 이유는 토~일 잡으면 인간들 무지하게 쏟아져 들어갈 것을 알기에...

 

함께 가져갈 먹거리는 비화식(버너등 화기 제외)으로 챙깁니다. 뭔가 부실(?)해 보이지만, 풍 도 들가기 전에 일찍 가서 해장국 한그릇 먹고 들어 갈 것이므로 충분하다 여깁니다.


 

갑자기 무게는 왜 달고 난리지?


 

현재 먹걸 1.7Kg네요. 물론 여긴 막걸리 3병 무게 제외구요.


 

요래 쓰레기를 줄여 보려고 나름 락앤락이나 지퍼백에 담아 보니


 

200g 가량 무게가 주는 효과가 있는 데, 사실 막걸리 무게 때문에 무게 절감 효과는 미미합니다. ㅋㅋㅋ 하지만,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에 뿌듯~~


 

6시 20분에 집에서 기어 나와서(왜 이렇게 서두르냐면, 서두에도 말했듯이 배 타기 전 해장국 한그릇 먹을 시간 확보와, 06:30 전에 전철이나 버스를 타면 조조할인(기본료 20% DC)을 해주기 때문)

 

동인천역에 도착.


 

인천연안여객터미널로 가기 위해 2번 출구 방향으로


 

연안부두라고 써 있는 7번 출구로 나갑니다.


 

12번이나 24번 타면 되는 데, 출근 시간이라 사람이 좀 많네요. 다행히 12번 버스가 간발에 차로 먼저 사람들을 싣고 가서 24번 버스 앉아서 감요 ㅋㅋ

 

07:50 인천연안여객터미널 하차.


 

터미널 들어가서 무인 발권기를 통해 왕복 종이 승선권을 발권을 하고

 

근처 해장국 집 스캔

 

정가득 얼큰한 뼈다귀 맛집 - 헉~ 헉~ 이름 길다 ㅠㅠ


 

메뉴판 찰칵 - 뼈해장국 보통맛과 빠질 수 없는 막걸리 1병 주문


 

예상대로 소성주 막걸리 등판


 

두둥~


 

냠~ 냠~


 

반찬까지 리필해서 깨끗히 먹구(맛은 그럭 저럭, 담엔 다른 집 가봐야지 ㅋㅋ)

 

09:00 배타러 고고싱


 

잉? 방송을 대충 들어서 여기가 맞나? 멍때리다 물어보니 맞다 해서 감


 

두둥~


 

2층에 오름. 역시나 한가하네요. 근데 대부도 방아머리를 경유하니 모를 일...


 

허 허 금요일이라 그런지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타는 분들도 많지 않네요.


 

배 천정에서 뭔가 하얀 가루가 잊을 만 하면 떨어짐 ㅠㅠ 부식된건가? 내 부식은 막걸리와 꿀호떡.


 

11:56 예상보다 살짝 일찍 도착


 

그 럼 가볼까욧?


 

날씨는 그럭 저럭 봐줄만 하네요.



오름길에 만나는 어르신 들에게 반갑게 인사 드리고,

 

꽃 찍으러 왔냐는 물음에 맞다고 대답하며 곧바로 꽃 마니 피었는 지 여쭈니 - 엄청 피었다고...

 

예~~~쓰!!

 

드디어
 

복수초


 

풍도바람꽃


 

노루귀 - 너무들 귀엽네요.


 

노루귀


 

노루귀 - 귀여운 털복숭이들...


 

중의무릇 - 헛! 중의무릇도 피다니?


 

중의무릇


 

꿩의바람꽃(흰색), 복수초(노란색)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 - 둘이 은밀한 대화 중?


 

복수초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복수초


 

풍도바람꽃 - 매크로


 

중의무릇 - 매크로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14:00 오후 두시가 되어서야 정상 인근에서 우도땅콩 막걸리를 꿀호떡에 한병 합니다. 제조는 충북 괴산인 건 안비밀?

 

30분간 맛나게 마시구 고개 넘어
 

풍도대극


 

노루귀


 

노루귀


 

노루귀 - 세쌍둥인가? 귀엽네요 ㅋㅋ

제 껀 아입니다. 난 아직 피지도 않음 ㅋㅋㅋ 아고 무거버라...






 

노루귀


 

노루귀(분홍), 풍도대극(녹색)


 

노루귀(분홍), 풍도대극(녹색)


 

제비꽃 도 보이네요? 처음이자 마지막 ㅠ


 

풍도대극


 

풍도대극


 

풍도대극


 

풍도대극과 가시덤블이 엄청 많아요


 

풍도대극


 

풍도대극 - 매크로


 

풍도대극 - 매크로


 

노루귀


 

노루귀 - 아! 새싹이 저런 모습이군요?


 

노루귀 의 뒤태


 

전,후반전 오늘의 일당을 마치고 자러 가는 길. 채석장을 지나고


 

풍도등대


 

텐트를 펼치는 데, 웬 진사님 두분 어르신이 지나감 서 "추울낀데요..."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느꼈는 데...




 

그렇게 해가 지면서 급격히 기온은 떨어 지는 중... 손은 시려 미리 준비한 핫팩 2개 개봉








 

일몰은 이런식...


 

그렇게 텐트 안에 들어 왔는 데, 예상 밖으로 춥네요,.

잠은 억지로 몇시간 잤는 데...

담날 새벽 5시 일어나 뒤척 뒤척

 

여기서 세가지 문제!

 

분명 기상청 예보로 최저기온 영하 1도까지 떨어진다고 했는 데,

왜? 침낭은 영상 10도짜리로 챙겨왔을까?

왜? 복장은 좀 더 따뜻하게 입고 오질 않았을까?

왜? 텐트는 이너가 솔리드 방식이 아닌 풀매쉬 방식으로 가져왔을까?

 

7시에 기상을 하고 이미 지난 일출도 봅니다.

 

간밤에 이리 서리가 내릴 정도니 얼마나 추웠을까....그럼 꽃들 상황은????


 

방부목 데크가 서리가 내려 하얗게 변했네요 ㅋㅋ


 

어쨌든, 오늘도 몇 컷 담아 보기 위해 억지로 몸을 움직여 봅니다.

선착장에 있는 화장실에서 양치도 하고

은행나무 정자에서 막걸리도 한잔 하고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현호색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 간밤에 서리가 녹아서 촉촉해 졌네요.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복수초


 

중의무릇


 

중의무릇 - 캬아~~


 

복수초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은 대부분 기상했고, 복수는 깨어나는 중이고, 꿩의바람꽃은 아직 이른 시간이라 정신 못차리는 중이고, 선착장으로 가서 사진 정리나 하기로...
 

광대나물


 

광대나물



 

이쁜 꽃들 원없이 봐서 좋았지만, 간밤에 추웠던 기억은 좀 ㅠㅠ 담엔 준비 잘 하기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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