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등산-후기

영월 계족산 야생화 산행 (2020-05-29)

야생화정보마당 2021. 7. 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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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 웹서핑을 하다가 신기한 몇몇 야생화에 홀려서 자연스레 영월로 가는 교통편을 알아 보고 있습니다.

영월로 가는 방법은 청량리에서 열차를 이용하면 3시간, 버스를 이용하면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열차가 제일 저렴하고 버스는 보다 안 저렴합니다.

뭐 스피드가 생명인 산행이 아니기에, 느긋하게 청량리발 영월 경유 동해로 가는 열차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여기서 또 살짝 옵션이 있는 데, 시간이 좀 더 여유가 있다면 청량리에서 타지 않고, 용문에서 타면 시간은 좀 더 소요되지만,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영월에 도착 가능합니다.

그래서 영월 갈때는 용문까지 가서 열차(누리호)로 갈아타서 가고, 올때는 청량리로 오기로 합니다.

 

5시 구로역에서 출발하는 첫 열차에 올라(제시간에 열차가 미리 안 겨 들어와서 살짝 짬뽕날 뻔 했었지만, 다행히 5시 1분에 출발) 회기에서 환승하여 7시 10분 용문역에 도착합니다. 이렇게 하면 청량리에서 7시 5분에 출발하는 첫 열차(누리호)가 용문에 7시 45분에 지나갑니다. 그럼 그냥 대기했다가 타면 되느냐!

여기서 한가지 즐거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영월오일장이 4일 9일에 열리는 데 오늘이 29일이라 오일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얏호!

근데, 현찰이 없어 돈을 출금해야 하는 데, 집에서 새벽같이 나오느라 출금을 못해 혹시나 용문에서 근처 농협(7시부터 ATM 오픈)에 가서 농협카드도 아닌 다른 은행(본인 주거래) 카드를 들이 밀었는 데 오마나? 수수료가 없는 겁니다. 왜? 왜? 왜?

 

그렇게 돈을 출금하고 기다렸다가 열차에 올라 보니, 예상대로(?) 콘센트가 있네요. 열심히 충전하면서 갈 수 있겠어요.

 

9시 58분 영월역에 도착합니다. 날씨가 날씨가 정말이지 짱! 짱! 좋네요.

 

역 앞에서 그리 멀지 않은 오일장으로 고고싱! 덕포 문화장터 다른 이름으로 영월오일장입니다.

 

두둥



 

벌써 판이 벌어졌네요~ 신나는 오일장에 걸맞는 음악도 들리고,

 

저렴한 데 이거 사고 산에 지고갈 생각은 없구요 ㅠ

 

호떡 2개에 천원이라 이천원어치 구매

 

우리 사장님이 센스있게, 손 닦으라고 물티슈 한장 주시네요. 오호~

 

송이가 실해 보입니다. 사고 싶지만, 마찬가지로 산에 지고가긴 힘드러서 이따 고민해보자 하고 패스

 

어묵김말이 매운거 하나 안매운거 하나 센스있게 꼬치는 빼고 달라고 주문 합니다.

 

그렇게 4000원어치 구매를 마치고 한다라에 3000원짜리 방울토마토를 사려 했으나 씻어 먹어야 한다고 해서 못샀어요. 힝~ 영월꺼냐고 물으니 충주에서 왔다고 하는 데, 파시는 분 사투리는 영월(강원도) 사투리 ^^

 

그럼 그 다음엔 어딜 가야 그림이 되죠? 그렇죠! 막골리를 사러 가야죠. 하나로마트보다 조금 더 역에서 가차운 하나로쇼핑타운으로 갑니다.

 

막걸리 천국! 영월좁쌀동동주(1200ml) 한병과 영월동강막걸리(900ml) 한병 구매. 그 외에 커피도 하나 사고 빵도 두개 사고

 

현시간 10시 46분. 이제 한시간 정도 걸어서 계족산 들머리로 가야 합니다.

버스는 삶아 먹었냐구요? 택시는 국 끓여 먹었냐구요? 걷는 건 제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버스는 보나마나 자주 안다닐텐데 일부러 알아봐야하고 도보 1시간 거리면 기꺼이 걸어가는 겁니다. 마이 스타일~~

 

붉은토끼풀

 

동강대교를 건너는 중입니다.

 

저거슨 보나마나 개양귀비

 

(오일장아 기다려라 내 이따가 다시 털어 주마!)

 

영월의 뒷산 봉래산이 보입니다.

 

느티나무 - 수령이 꽤 되어 보입니다.

 

백당나무

 

작은도서관 앞도 지나구요.

 

개망초

 

애기노랑토끼풀

 

저기 얼룩 덜룩 바둑알 같은 건 단추를 정성스레 붙여 완성한 벽화가 신기해서 한 컷!



 

감자

 

예전에 철길이었던 곳이었나봐요

 

붉은토끼풀 천국

 

금계국

 

코스모스 방가 방가

 

매미나방애벌레 - 길을 걷는 데 아주 바글 바글 하네요. ㅜ

 

기린초

 

무당벌레

 

줄딸기 열매 - 산딸기 아닙니다! 산딸기보다는 알이 굵고 결정적으로 잎을 보시면 됩니다.

 

 

지느러미엉겅퀴

 

찔레

 

정자도 보이고

 

동강과 절벽

 

개양귀비가 심어져 있어 또다른 맛이 느껴 집니다.

 

얼마 전 다녀온 춘양이 반가워서

 

샤스타데이지

 

장미

 

끈끈이대나물

 

개미자리

 

패랭이꽃

 

계족산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지도를 보니 산행 거리는 그리 대단하지 않은 데 과연...



 

꿀풀

 

구슬붕이 - 큰구슬붕이 아닙니다. 계족산은 구슬붕이가 지천입니다.

 

정종대왕태실비

 

동강은 굽이 굽이 흐릅니다.

 

아침도 제대로 못먹고 그래서 잠시 한잔하고 갑니다. 근데 주변에 개미가 ㅠㅠ

 

구슬붕이

 

산꿩의다리 - 꽃은 아직 안피었습니다.





 

구슬붕이



으아리



 

9년전 알림판이지만, 우회하라고 하면 우회 해야죠.

 

공조팝나무

 

뱀딸기

 

뱀딸기 열매

 

대극



 

삭도쉼터?

 

점나도나물

 

애기똥풀

 

창질경이

 

봄맞이

 

잠자리가지나방 애벌레

 

산딸기



삭도쉼터의 실체입니다.

 

아하!



 

노랑갈퀴

 

우산나물

 

노랑투구꽃 - 꽃은 안피었구요.

 

두메애기풀

 

두메애기풀

우산나물

 

우산나물 - 꽃대가 보입니다.

 

영월군민이라고 쓴 인상깊은 이정표들

 

또 우산나물

 

동강이 흐르는 풍경



 

아구장나무



 

털댕강나무

 

털댕강나무



백선

 

애기참반디

 

꼭두서니 들...

 

도마뱀이닷!

 

도마뱀이닷!

 

방울비짜루

 

정상 500미터 남았습니다. 근데 경사가 어마 무시하네요.

 

둥굴레

 

고추나무

 

눈개승마

 

노루귀

 

양지꽃 - 꽃은 안피었습니다.

 

붉은병꽃나무

 

개미가 바글

 

계족산 정상입니다. 인증은 아이폰SE 2세대

 

우왓! 반가워요~~

 

정상에서 막걸리 찌끄리려던 계획은 개미들로 인해 무산 ㅠㅠ. 바로 하산합니다.

 

털두꺼비하늘소

 

웬 나무에 개미집이 있네요.







 

바위 뒤로 갔더니 깜놀!!

 

안전한 우회길 가미해서 하산합니다. 위험구간입니다.

 

적당히 자리를 펴고 남은 막걸리 중 한잔

 

두메애기풀

두메애기풀



민청가시덩굴

 

민청가시덩굴 - 유독 이 산에서 첨 보는 꽃 나무들을 많이 만나네요. 야생화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ㅠ

 

정상 방면 산행이 좀 피곤할 거라는 무언의 암시?

 

지칭개

 

개구리자리

 

바위채송화



 

백선

 

공조팝나무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매미나방애벌레





 

호랑나비 한살이

 

으아리

 

갑자기 예보에도 없던 비가 하늘에서 뚝 뚝. 우산이 없어 급히 돗자리를 뒤집어 씁니다.

 

대극

 

대극 - 매크로를 들이 댔더니 이쁘네요

 

대극

 

물이닷! 하지만, 오늘은 샌들 모드가 아니닷! 근데 산이 험해서 샌들 신고 왔음 망할 뻔!!



 

봄맞이

 

초롱꽃

 

국수나무

 

올챙이닷!

 

비가 계속 그쳤다 안 그쳤다...

 

드디어 5시간 30분간의 대망의 산행 종료

 

돋나물

 

미리 열차표를 예매하고, 시내 방면으로 걸어가는 데,

귀인을 만납니다.

장애인 택시가 서더니, 태워 준다고 타라는 겁니다.

원래 일반인은 못타는 데, 비 오는 데 걸어가는 모습이 보기 안좋았나 봅니다.

그래서 덕분에 40분 정도 세이브하고, 오일장 근처에 도착합니다.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 하고 내립니다.

 

5시 32분 - 오일장이 스믈스믈 정리하시는 분위기들... 하지만 금방 다녀오면 되겠다 싶어 오전에 들렸던 슈퍼로 갔는 데 이것이 실수! 

 

동강대교 뒤편으로 새로 놓았는 지 섶다리가 보이네요.

 

버찌



 

18시가 다되어 가는 이시간, 다시 오일장에 오니 그나마 열렸던 자리는 거의 대부분 정리가 됩니다. 치악산에서 재배한 표고버섯 한뭉탱이 사가려고 했는 데 ㅠㅠ





 

어쩔 수 없이 빈손으로 역으로...



 

19시 44분 열차 시간까지 한시간 넘게 남아서

 

역전앞 동강다슬기에 들어 갑니다.

 

다슬기비빔밥에 막걸리를 주문하는 데, 900ml 짜리를 3000원에 파는 겁니다! 세상에나 싸다!

 

막걸리가 남아서 남으면 싸갈 각오로 추가로 시킨 다슬기전

 

다슬기전

 

하지만, 다슬기전까지 모두 뱃속에 무사히 집어넣고,28000원 결제 후

 

역으로 입성

 

맛있었습니다 ^^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니 자정이 가까운 시간 남은 건 이것...

 

영월 계족산. 산이 왜 두위지맥에 들어가는 지 몸으로 느꼈습니다.

지맥급이면 등산로 난이도가 이쁠리가 없는데 생고생 모드네요.

하지만, 이 모든것을 상쇄하는 것은 그곳에서 만난 새로운 야생화 식생들...

그리고 영월의 선한 군민들..

가끔 가는 곳이지만, 영월 참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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