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제주 여행 후기

대중교통으로 제주 여행하기 (2020-03-10~12)

야생화정보마당 2021. 7. 3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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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활동하기 조심스러운 요즘, 제주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2박 3일로 조용히 다녀보기로 합니다.

가급적 인적이 최대한 뜸한 곳으로 가기로 하고,

항공권을 예매하는 데, 첫날 오전에는 비소식이 있고, 둘째날과 셋째날 오전은 맑은 날씨를 맞이할 듯 합니다.

 

첫날 오전 7시 40분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에 실어 봅니다.

 

이륙 후 하늘에 구름은 잔뜩 보이고, 햇님도 보입니다. 시간상 일출 보는 것은 넘어가구요. 

 

제주에 도착하니 먹구름과 더불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466번 버스를 이용해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식사를 하고 가기 위해 예전에 가본 기억이 있는 현혹 아니지 현옥기사식당에 도착합니다. 걸어오는 데 비가 엄청 쏟아지네요 ㅠ 

 

두루치기를 주문하고,



 

맛나게 묵고

 

간단히(?) 볶음밥도 해먹습니다. 오늘 알았는 데, 밥을 셀프로 필요한 만큼 더 먹을 수가 있네요. 

 

배를 두둘기면서, 원래 가려 했던 곳은 비오면 상당히 걷기 껄끄러운 곳이라, 안전하게, 비자림으로 향합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60번 버스를 타고 비자림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동백

 

디모르포세카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비자림을 슬슬 걸어봅니다.

 

몇몇 관람객이 보이지만, 예전 대비 많지는 않네요.

 

다행히 날씨는 비가 개이는 분위기이고,

 

천천히 정해진 길따라 걸어봅니다.



 

비가 온 다음이라 그런지 촉촉한 숲길이 기분 좋네요.





 

반환점인 새천년 비자나무를 만나고,

 

되돌아가는 길, 다음행선지로 평소에는 물 한방울 안내리다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쏟아지는 게 장관인 엉또폭포로 정하고, 대중교통 경로와 현시간 기준 버스 정보를 종합하니, 260번 버스를 타고 송당로터리에서 하차, 212번을 환승 후 교래입구에서 하차, 281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해서 걸어가기로 정하고, 보니 배차 간격이 1시간 정도인 260번 버스가 오는 시간에 맞추려니 좀 서둘러야 할 거 같아 좀 빠르게 걷습니다.

 

비자림 정류장에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방면으로 260번 버스를 무사히 승차하고, 5번째 정거장 후인 송당로타리에 하차 한 뒤, 성산에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오는 212번 버스를 환승 한 뒤 21번째 정류장인 교래 입구에서 하차 후,

 

길을 건너 281번 버스를 타려는 데, 정류장 표시가 없는 겁니다. ㅜ 그래서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버스 어플의 정류장 위치를 파악해서 정류장 표시가 있어야하는 곳에서 곧 도착할 281번 버스를 손을 들어 세우니, 다행히 세워주네요. 이렇게 두번 환승해서

서귀포버스터미널로 도착을 합니다.

 

엉또폭포로 걸어서 향하는 길...

 

목련 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네요. 예전에 이맘때 보았던 벚꽃은 아직 개화 소식이 없고 2주는 더 있어야 개화할 듯 합니다.

 

디모르포세카

 

디모르포세카(하), 유채(상)

 

톱풀

 

톱풀

 

노란색 가자니아는 추운 듯 움추리고, 흰색에 가까운 백묘국도 피어 있고, 그외 팬지도 이쁘게 피어 있네요.

 

보도블럭 공사를 하려는 지 인도는 걷기 힘들게 되어 있고

 

계속되는 오르막에, 잠시 공원에 들려

 

동백

 

집에서 전날 부쳐서 가져온 고기가 듬뿍 들어 있는 김치전을 안주로 제주 막걸리를 한잔 합니다. 아참! 제주막걸리는 현옥기사식당에서 식사 후에 터미널 건너편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1병 사옵니다. 터미널 근처에 다른 CU, GS25에서는 제주막걸리를 팔지 않네요.

 

동백꽃잎

 

벚나무의 상황

 

완두콩

 

바람이 불어서 흔들려버린 ㅜ

 

등대풀

 

보도블럭 사이로 피어있는 이끼들...

 

살구나무

 

살구나무

 

엉또폭포 1.2km 남았다고 하네요.

 

저기 엉또폭포가 있을 건데

 

자주괴불주머니

 

엉또폭포 - 제주시에서 비가 꽤 많이 와서 물이 콸콸 쏟아질 줄 알았는 데, 비가 안왔는 지, 양이 부족한지 물이 한방울도 흐르지 않네요 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숙소로 가야 합니다.

 

광대나물

 

엉또폭포에 대한 설명

 

약간 한반도 비슷한 모양의 계곡

 

서향

 

목련

빈카

 

멀리 노란색은 유채, 유채 아래 노란건 유래옵스, 유리옵스 아래는 팬지

 

꽃양배추

 

숙소에 가기 위해 들려본 이마트, 서귀포버스터미널 옆에 있고, 혹시나 걱정했던 제주막걸리도 판매 하네요! 

 

그렇게 4만원 안되는 비용으로 미리 2박 예약한 헤브론 힐 리조트로 가기 위해 282번 버스를 타고 고성2리에서 하차합니다. 고성2리는 정차하지 않는 버스도 있기에(15분 간격으로 번갈아가면서 정차함) 버스를 잘 타야합니다. 

 

15분 정도 걸어서 숙소 도착!

 

방은 많은 데, 숙박하는 분들은 몇분 안되네요. 복도에 정수기도 있고,

 

원룸인데, 취사는 안되네요(투룸부터 취사 가능)

 

이틀동안 넉넉히 먹으려고 왕창(?) 사옵니다. ㅋㅋㅋ

 

초밥 먼저 앙~

 

그렇게 다음날 숙소를 나오는 데, 참새 한마리가 자세를 잡네요.

 

산수유

 

일출은 대충 이정도로

 

아침식사를 하고 이동하기 위해 미리 알아둔 길건너(굴다리 통해 건넘) 밥집으로 향합니다. 아침 6시부터 영업하는 게 특징입니다.

 

유채

 

두둥~ 고사리육개장 주문

 

녹차는 아닌 듯 한 데, 뜨거운 물을 제공해 주는 게 맘에 드네요. 아침이 제법 쌀쌀

 

기본찬

 

고사리육계장 - 고사리를 갈았는 지 건더기가 크지 않고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살짝 칼칼합니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커피까지 든든히 먹고

 

밥먹자 - 방금 나온 식당

 

오늘은 어디를 갈까? 첫날 가기로 했던 갑마장길을 가기로 합니다. 282번 버스를 타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 222번 버스를 타고 가시리에서 하차해서 걸어가면 되는 데, 네이버지도에서 검색된 루트는 맞긴 했지만, 222번 버스가 모두 가시리를 경유하는 게 아니고 하루 4대만 가시리를 경유하네요. ㅠ 그래서 환승을 통해 가시리 정류장까지는 못가더라도 근처 정류장까지 가려고 해서 222번 버스를 타고 표선환승정류장에서 하차해서, 성산에서 출발하는 295번 버스를 환승해야하는 데, 이 버스도 배차가 1시간~2시간이고, 시간이 맞지 않아 1신가량 기다려서 승차해야해서 표선도서관에서 하차후 해변 구경이나 하다 타기로 합니다.

 

갯무 

 

표선해변에 도착하니 바람이 제법 불어 오네요. 그리고 해변이 바닷물로 차 있는 건 처음 보네요.

 

바다로 가는 길?

 

새벽에 추웠는 지 한라산 정상부는 약간 하얗습니다. 이번에는 안갈꺼지만요.

 

표선해변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자에서 막걸리 한잔 하려는 데, 바람이 많이 불어 패스 ㅠㅠ

 

유채

 

수선화

 

수선화

 

금잔화

 

김밥 한줄을 사고



 

드디어 295번 버스를 타고 가시리 동상동에서 하차합니다. 여기서 갑마장길 시작점까지 가려면 한시간 가량 걸어야 합니다.

 

자목련

 

머위

 

원래 222번 버스가 경유했다면 지나갈 곳을 통해 따라비오름으로 따라와~ 

 

멍멍 동네 강아지가 따라오네요.

 

자주광대나물

 

풍력발전기 뒤로 한라산

 

걷기 한시간 후 따라비오름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빨간색 길을 따라가려 합니다.

 

약간 은빛 바다도 보입니다.

 

쫄븐갑마장길

 

잣성쪽으로 이동 전 드디어막걸리 한잔할 수 있습니다. ㅠ 원래 바로 222번 버스를 타면 마땅히 주변에 막걸리등을 구매할 곳이 없어 제주시외버스터미널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했는 데, 표선에서 295번 버스 타는 근처에 하나로마트가 있었던 것입니다.

 

적당히 먹고 한번 올라 볼까요?

 

사스레피나무

 

따라비오름을 오르고, 정상은 가지 아니합니다.



은빛 한라산

 

따라비오름 정상부

 

바람이 바람이 얼마나 부는 지, 고정해 둔 의자가 쓰러질 정도네요.

 

가야할 곳

 

저 멀리 대록산이 보이는 데, 대록산은 가지 아니합니다.

 

따라비오름



 

편백나무가 밀집된 곳을 지납니다.

 

위도 바라보고

 

동네 마실나온 강아지도 찰칵



 

먼가 어린아이가 그렸을 법한 말 그림이 발사되는 듯한 것을 지나



제비꽃도 피어 있네요



 

시그널

 

양지꽃

 

또 다른 표시

 

주변에 방해물이 없는 곳은 어김없이 바람이 불어 옵니다



 

대록산 통과

 

왼편에 살포시 보이는 따라비오름



 

봄까치꽃



 

꽃머채 - 바위와 나무가 뒤섞여 흡사 꽃이 핀듯한 느낌입니다.

 

왕초피나무

 

세복수초

 

따라비오름

 

세복수초

 

 

좌측에 대록산, 우측에 따라비오름

 

날씨가 참 좋네요~ 갑마장길을 걷고 다시 버스를 타러 한시간 거리의 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 가야 합니다.



 

동네 멍멍이들이 다시 마중 나왔네요.

 

제법 모델도 되어 주고

 

동백

 

유채

 

295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 현대산부인과에서 하차합니다. 올레시장에 위치하는 횟집에 가기 위해서요.

 

우정회센타 1호점은 대기가 많아 바로 옆 2호점으로 고고싱 

 

메뉴판 두둥~ 2만원짜리 모듬회(참돔, 광어, 고등어), 뿔소라, 활전복게우볶음밥을 주문합니다.

 

기본 찬

 

뿔소라

 

한라산도 두둥~~

2만원짜리 모듬 회(광어, 참돔, 광어, 고등어)

 

활전복게우볶음밥

 

깨끗하게 비우고

 

숙소로 가는 길...

 

서귀포 중앙로터리에 있는 (구)서귀포터미널 옆 GS25에 침투해서 제주쌀막걸리를 째려봅니다.

 

282번 버스를 타고, 숙소 앞 버스 정류장 도착하니, 찍어놓으니 하얀 달도 보이길래 찰칵(떠오를 땐 붉은색을 띔)

 

그렇게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아 다시 식사를 하러 일찌감치 식당으로 향합니다.

 

어제와 같은 식당에서 야채비빔밥



 

밥을 한공기 더 넣었더니 양이 제법이네요 ㅠㅠ

 

282번 버스를 타고 명주주택에서 하차 후

걸어서 제주공항속으로... 이륙 후 바라본 햇님과 한라산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하늘인지

 

그렇게 인천쪽 서해 갯벌을 바라보고

 

북한산의 신비한 기운을 느끼며

 

집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 노선도도 잘 안내되어 뭔가 잘 정돈된 곳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어봅니다. 

 

집에 도착하니

 

제주에서 무사히 살려온 제주막걸리 한병!

 

그리고 남은 건 제주관광지도, 10일에 받은 봄 지도를 받아 오니 이제 4계절 컬렉션 중에 여름 하나만 남았네요 ㅋㅋㅋ

 

 

봄, 가을, 겨울을 펼치면 이렇습니다. 차이점은 전체 지도 아랫쪽에 계절별 관광 포인트 사진이 다르죠. 여름아 기다려라~


 

본 지도를 획득하려면 제주 가셔서 안내센터에서 자세히 나온 지도를 달라 하시면 됩니다.

 

제주 대중교통 여행의 뽀인트

 

1. 제주 버스는 교통카드를 탈때 내릴때 잘 찍으면 하차기준 40분 이내로 1150원으로 저렴하게 다닐 수 있다.

2. 일부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어서 환승 시간이 맞지 않을 수 있으니 배차 간격이 긴 버스 시간을 기준으로 계획을 잡던가 아니면 환승을 더 하더라도 배차간격이 길지 않은 버스를 이용하면 좋다.

3. 동일한 번호의 버스는 환승 적용이 되지 않는다.

4. 버스 시간표는 모바일은 http://bus.jeju.go.kr/mobile/schedule/listSchedule PC는 http://bus.jeju.go.kr/publicTrafficInformation/generalBusSchedule?viewtype=2 에서 확인하고, 실시간 버스 위치는 카카오버스 어플에서 확인하고, 이동 경로는 네이버지도, 카카오지도의 길찾기로 확인한다.

 

나름 많이 걸어 다녔는 데, 왜 체중이 그대로 인지는 본문 내용을 정독하셨다면 이해가 될 거 같습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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