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제주 여행 후기

제주 사색 여행 (2017-10-22~26) #1/2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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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제주 - 그 4개(한라산, 오름, 섬, 트래킹)의 매력에 흠뻑 빠진 4박 5일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0/22(일)

오후 14시 25분에 김포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두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합니다.

물론 이번 여행에 도움이 될 직접 싼 김밥 5줄과 약간의 과일, 과자를 챙겨 보구요.

 

아! 그런데 시작부터 난관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데 저 좀 보잡니다. 스마트폰과 카메라의 여분 배터리를 좀 넉넉히 가져 갔는 데,,, 1일당 장착된 배터리 외에 여분은 5개까지 밖에 소지가 안된다고 합니다. ㅠㅠ

이게 뭔소리냐? 2년 전에는 아무 문제 없었는 데, 삼성 갤럭시폰 배터리 폭발 사고떄문에 규정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그렇게 5분간 실갱이를 하곤 결국 카메라 여분 배터리 2개와 10000짜리 스마트폰 충전용 배터리 3개를 골라내곤, 아래 배터리를 보관함에 보관하라는 데, 5일 있다가 올건데 보관비는 어쩌지... 잠시 고민하니 우체국에서 택배로 부치면 된다고 해서 그러기로 합니다. 

 

탑승권에 도장 찍고, 검색대 밖으로 나갔는 데,

우체국은 일요일이라 쉬고, 그 앞에 택배 업무를 하는 곳이 있어 알아보니 기본 배송비가 만원이라고. 헐~ 그래도 보관비 보다는...

 

그렇게 검색대를 두번 통과하는 상황을 겪고, 편의점에 들려 커피와 포카리스웨트를 사서 식도 안으로 들이 붓습니다.

 

 

14:25 진에어는 비행기가 대형이네요. 원래 한줄에 6개였는 데, 좌석이 K까지 있네요.

 

15:38 첫날은 오후에 도착하는 관계로 무엇을 할까? 신창 풍차 해안으로 가서 일몰을 담고 이쪽으로 와서 정자박을 하기로 합니다. 지금 공항에서 가장 가차운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서 이동 중입니다. 

 

 

꿩의비름

 

사랑초

 

밀렛

 

 

16:11 명주주택 정류장 도착! 이번에 제주버스가 아주 획기적으로 개선이 되어 저처럼 뚜벅이들에게 도움이 많이될 거 같습니다. 예전엔 일주로등 주요도로외에 버스 배차고 길고 버스비도 최대 3500원이었는 데, 바뀐 이후 어디를 가든 버스 배차가 30분 이내로 자주 오고, 급행 버스나 공항 리무진을 제외한 일반 버스(지선,간선등)는 1150원이면 이동할 수가 있네요. 환승은 하차후 40분 이내에 2번까지 가능하구요. 그래서 이번엔 버스 이동이 여행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천일홍

 

17:41 202번 버스를 타고, 아무래도 신창까지 이동하긴 시간이 애매해서, 일몰 상황을 보고 판포리라는 곳에서 하차를 합니다. 교통카드 사용시 하차할때도 꼭! 찍고 내려야 합니다.

 

좋네요~

 

웬지 일몰이 멋질꺼 같네요.



 

주금입니다.



 

그렇게 멋진 일몰을 보구 나서...



 

다시 반대편 정류장(판포리상동)에서 202번을 타고 버스 환승을 한번 해서 서문시장에 하차 합니다.

 

이유는? 배터리가 탈탈 털려서 랜턴을 사기 위해 동문시장쪽 다이소에 가기 위함이죠. 랜턴 종류도 많지 않아 자전거용 LED 라이트(3000원)와 알카라인 건전지(1000원) 샀네요.

 

그리곤 관덕정에서 365-1 버스를 타고 이동. 찜해둔 정자로 가서(가기전 편의점에 들려 제주막걸리 3병(3900원) 구입했구요.

 

 

안주는... 과자와 배

 

 

10/23(월)

05:00 기상을 하구요

05:40 터미널로 걸어갑니다. 터미널에서 면도도 하고 양치도 하고, 화장실도 이용하고, 06:30에 출발하는 어리목을 거쳐가는 240번 버스를 기다리기 위함이죠. 현재 기온은 18.4도.

 

배낭 무게는 10Kg



 

07:10 어리목에 내립니다.

 

약간 썰렁하지만 기분은 좋네요



 

오랜만에 와보네요. 오늘은 하산을 영실로 할 생각인 데, 보통 남벽 거쳐서 돈네코로 길게 하산했거든요. 기대 됩니다.



 

오호~ 단풍이 ㅠㅠ





 

이름이 특이하네요. 새우나무라...

 

새우나무

 

누가 따라오는 거 아니니 슬슬 진행합니다. 산행 5시간 예상이구요.



 

첫번쨰 샘터! - 물이 엄청 잘나옵니다. 맛도 달아요.

 

보리수 열매

 

다소 수월한 코스로 접어 들었구요.

 

멀리서 뭔가 했는 데, 까마귀 모형이네요. ㅋㅋ

 

기온이 7도... 5도까지 떨어지더라구요.

 

구름이 걷히고!

 

단풍이 단풍이... 절정이랍니다.



 

뭐지? 아! 노루네요.

 

그렇게 조용히 망원렌즈로 교체를 하고 한 컷 담아줍니다. 딱! 찍고서 껑충껑충 언덕쪽을 오르네요.



 

멋집니다!







 

두번쨰 샘터, 수량이 첨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잘 나오네요.



 

09:08 윗세오름 도착! 아무도 없네요.



 

윗세오름 정상 사진도 한 컷!

 

 

ㅋㅋㅋ 육개장 사발면에 배송되어 왔네요. 심심해서 몇상자 날라 주고요.

 

저는 뭐... 막걸리에 배 몇조각! 배송하산 분에게 배도 나눠 드리구요. 추버서 오래는 있지 않구요.

 

09:30 영실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남벽은 구름에 가리워져 안보이구요.

 

날씨 진짜 끝장이네요!



 

남벽쪽이 보입니다.

 

영실쪽 샘터. 수량 괜찮네요.

 

바늘엉겅퀴

 

날씨 좋은 데, 전망대도 한번 올라 줘야죠?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벽



 

눈개쑥부쟁이

 

아! 여기도 단풍이 절정이네요.

 

보이세요? 저 붉은 단풍이









주목 열매



 

병풍바위 아래로 단풍이 끝내 줍니다.

 

보리수 열매

 

여기도 단풍이 굿~~



 

곰취



 

4시간 30분간의 어리목~영실 산행을 마치고, 2.5km를 걸어 내려갑니다. 그래야 240번 버스를 탈 수 있으니까요.

 

단풍은 담아주는 센스!

11:38 예상시간보다 한시간 빨리 240번 버스를 타고, 제주터미널로 이동합니다. 45분 소요.

12:40 202번 버스를 환승해서 한림으로 향합니다. 왜냐면, 오늘 비양도에 들어가서 일박할 예정이거든요. 마지막배가 16시입니다. 14시 배도 있는 데, 밥먹고 막걸리 사야하기에 막배로 들어갑니다.

13:39 한림(한수리)에서 하차합니다.

 

13:44 비양도 배표를 구매하구요. 왕복 9000원입니다.



 

꽃이 많아서 아주 좋아요.

 

 

사철채송화

 

가자니아

 

배표도 샀으니 막걸리 사고 밥도 먹어야죠?

 

막걸리는 요기서 사기로!

 

고민하다가 뜬금없이 부대찌개로 정했습니다.

 

부대찌개 1인분과 막걸리 한병. 11000원

 

역시 제주에선 막걸리가 사랑이죠. 무뚝뚝해보이는 사장님을 웃음짓게 하던 제 전용 막걸리잔! ㅋㅋㅋ

 

 

부대찌개. 양도 많고 배불리 먹었네요. 달달한 코피 한잔도 뽑아 묵고요.

 

홍마트에서 막걸리 2병과 캔코피 빅사이즈

 

 

이로써 현재 무게는 12kg에 근접!

 

요기서 배를 탑니다.

 

올레길 스템프. 전투적으로 참 엄청 걸었었는 데 말이죠. ㅋㅋㅋ 



16시 배는 손님이 한산합니다. 9시 첫배가 손님 많죠. 비양도까진 10분 소요됩니다. 나오는 배는 들어가는 배 + 16분 후

 

선장님 뒷모습 망원으로 한 컷!

 

비양도로 갑니다~~

 

비양도에 내려 지도를 한장! 찜해둔 정자에 가서 집을 지어 두고, 자물쇠 하나 걸어두고 해안트래킹 및 비양봉도 오를 생각입니다.

 

한라산은 뿌옇네요





 

펄랑못



 

찜한 정자 등장!

 

누군가 계시네요? 근데 몇번 지나갔는 데 인기척은 안 느껴지구요.

 

16:34 두둥~ 집도 지었으니 가벼운 복장으로 두시간 정도 둘러 보자구요.

 

쑥부쟁이



 

녹이 슬고 그랬으나 안에는 엄청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휴지도 비치되어 있구요.



 

현위치

 

갯무

 

벋음씀바귀



 

코끼리바위 라고 하네요.

 

내일의 스포일러~ 내일은 한림에서 걸어서 저기를 지날 생각이죠. 신창 풍차 해안... 일단 수월봉까지 가기로 했는 데.

 

미역인 줄 알았더니 감태 - 화장품 재료로 쓴다고 동네 어르신의 말씀!

 

비양봉 오르는 길... 하지만 일단 해안트래킹



 

로즈마리

 

비양도에는 정자가 총 5개가 있습니다.



 

슬슬 해도 지려고 하고 비양봉을 올라 볼까요?





 

500미터만 오름 됩니다.





 

흑염소 패밀리들... 임신한 녀석도 있는 데, 저길 올라야해서 피해서 뛰 댕기게 해서 괜히 미안하드라구요.

 

비양봉 등대

 

근데 오늘은 어째 일몰이...

 

저 아래 제 텐트가 있는 곳도 보이네요.

 

ㅠㅠ. 두분 더 올라오셨는 데, 전 일몰 시간 지났길래 바로 내려 갑니다.

 

셔터스피스 20초짜리...

 

하늘에 별을 찍을까 하다가 구름도 많고 바람도 불고 춥고... 그냥 들어가 먹고 자기로...

 

오늘 막걸리는 세병이네요?

 

 

10/24(화)

 

06:30 기상을 하구요. 화장실에 들려 영역표시도 하구요.

 

쑥부쟁이

 

한라산 뒤로 새초롬하게 일출도 맞이 합니다. 첫배가 9시 16분이라 여유가 있네요. 슬슬 정리를...

 

현재 기온은 16도

 

배낭은 8.4kg

 

철수 준비 완료!

 

펄렁못 주변을 배회해며 꽃도 찍고, 비양봉은 또 안가구요.









 

갯달맞이

 

갯질경이

백년초

 

물 안에 다슬기 같은 게 엄청 많아요.

 

분꽃

 

코스모스도 샤방 샤방

 

참 당연한 건데...

 

마을회관이 원색적이네요. 노란색이 이뻐요 ^^

 

신창풍차해안~ 기다려라!

 

비양봉도 한 컷!





 

식수대도 있네요?

 

요기 2층에서 잠시 볕 좀 째구요.

 

어휴~ 24도..

 

얏호~ 배가 옵니다.

 

비양도 안녕~~

 

09:27 한림항에 도착해서. 신창으로 이동길에 이번엔 하나로 마트를 털어주기로 합니다.

제주막걸리 1병(1400원,제주산 쌀), 제주감귤주귤로만 1병, 보리건빵3봉지(1100원), 커피캔 1개(980원), 한라우유 1개(700원), 황도(1600원), 핫브레이크 2개(1600원) 이거 저거 사다보니 만원이 훌떡 넘네요 ㅋㅋㅋ

 

막걸리 상황

 

우류 드링킹 해주고요. 쓰레기는 요기다..

 

가급적 올레길 컨셉으로 가려고 합니다. 역올레인 셈이죠?

 

메리골드

 

물회 한사라 하러 들어 왔네요. 한치물회 13000원

 

두둥~ 물회는 맛난데, 반찬이 보다시피 김치, 장아찌류라 먹다 남겼네요. 남기는 거 진짜 싫은 데..











 

비양도도 한 컷!

 

협재리네요.

 

자주달개비

 

실유카



 

바닷 색이 이쁘죠?





 

들어가고 싶지만... 패스~







 

잠시 쉬어 갑니다. 비양도를 안주삼아 한 병!

 

그리곤 커피 한 캔!

 

괭이밥

 

다음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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