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등산-후기

설악산 공룡능선 당일 종주 (2015-09-21)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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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로 - 백담사~오세암~마등령~희운각~설악동


산행 정보

 

야심차게 준비한 설악산 공룡능선 하루만에 다녀오기를 시작합니다.

 

우선 동서울에서 06:05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위한 첫번째 난관!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강변역까지 6시 전에 도착하기.

 

이를 위해 짱구를 엄청 굴려 결국 을지로3가에서 05:31에 강변역 방향으로 출발하는 첫차를 타야만 동서울터미널에서 06:05 속초행(백담사 경유) 버스를 타는 데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을지로3가역에서 05:31 처차를 타려면 집에서 4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충정로역까지 밖에 안가므로 충정로역에서 을지로3가역까지 도보로 빨리 이동하면 될거라고 계획잡고! 대망의 그날이 밝아 옵니다.

 

먹거리를 풍부하게 준비합니다.



앗! 혹시 몰라 부셔먹을 용도로 ㅋㅋㅋ

새벽 3시에 기상!

집근처에서 04시에 출발하는 버스에 무사히 올라서

04:55 충정로역에서 하차합니다.

충정로역에서 을지로3가역까지 2.6km를 속보로 이동해서 25분후

05:20 을지로3가역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이번 계획의 가장 큰 걱정을 덜고.

05:32 을지로3가 출발

05:54 강변역에 도착합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한 표를 발권한다음

06:04 백담사를 향해 버스가 출발합니다. 이동간에 두유와 초콜릿 다섯알을 까묵고요. 2시간 거리지만, 기사님이 운전을 잘해주셔서

07:47 백담사터미널에 정차를 하여, 저만 내리고, 나머지분들은 계속 속초로...

여기서 백담사로 가기 위한 셔틀버스가 있는 주차장까지 1.1Km 거리를 11분만에 도착합니다. ㅋㅋ
이렇게 빨리 걸어간 이유는 30분마다 운행하지만 08시 정각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죠. ㅋ

백담사입구터미널의 모습이죠.



백담사방향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여기서 셔틀을 안타고 백담사까지 걸어가려면 7km를 걸어야하죠.





한련



마가목 열매



드뎌 셔틀버스가 있는 주차장에 윤곽이 보입니다.



매표를 하기 위해 급히...



무브~ 무브~



2300원입니다.



버스시간은 30분마다 있어요.



08시 출발을 앞두고 밤을 열심히 따시던 버스기사님이 안전밸트 꼭 매라고... 왜그러지? 근데 버스 타고 가보면 압니다. 글구 말벌에 쏘일수 있으니 창문 닫으라는 안내판 ㄷㄷㄷ



08:13 18분 소요된다는 버스는 베테랑 버스 기사님의 운전덕에 13분만에 도착!

 

08:15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측의 백담사는 패스하고, 좌측으로...



여기서 좌측에 등산로로 쭉~ 가면 됩니다.



한번 가 봅시다!



계곡물이 시원해보이네요.



시원합니다. ㅠㅠ



08:22 탐방안내소를 지나고



시원한 등산로를 지나



에머랄드빛 계곡물도 감상하며



저 말고 오신분들도 쫒으면서.



산박하



투구꽃



참취



09:03 영시암에 도착합니다. 여기까지는 거의 평지입니다. 물도 꽤많이 나오네요. 전 식수보충은 오세암에서 할 예정이므로, 곧바로 통과!



영시암의 일부 모습입니다.



여기서 오세암 가려면 봉정암으로 가면 안되고 오세암쪽으로 가야합니다. 당연한 이야기를 ㅋㅋ. 여기서부터는 경사가 살짝 오르구요.



아래 그림 보면 봉정암으로 갈때는 거의 서서히 오르는 데, 오세암은 약간 경사도가 높은것을 보실수 있죠?



엇! 단풍이....



09:23 약간 더 급경사를 오르고....



고개넘어 오세암으로 살짝 내려갑니다...



09:47 오세암입니다.



두둥~



금색 종이 멋지네요...





제가 가야할 방향이구요.



우선 식수먼저 보충하구요.

여기로 가야합니다.



방향은 이쪽!





09:55 본격적으로 마등령으로 향하여!



1.4Km네요...



탄풍이닷!



계단도 나옵니다.





우왓!



뜻한지않게 수놓아진 단풍들을 감상하면서... 힘차게 오릅니다.



멋지네요 ㅠ



소나무가 너무 멋져요!



송이풀



배초향



10:26 마등령 500미터 남았네요. 갠적으로 여기 마등령 오름 600미터 전부터 2~300미터 오름이 젤 산행이 박셌던 거 같네요.



10:35 마등령삼거리 도착!



가스가 있어 덜 보이지만, 감동이 슬슬...



이제 공룡속으로 들어갑니다.











산오이풀



날씨가 정말 쾌청하네요



날을 아주 잘 잡았습니다.





산부추



구절초



10:54 거친 내리막길... 이런데는 안전 밧줄이 있죠. 이런곳을 보니 주말되면 정체현상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풍 이뻐요... 뜻하지 않은 선물입니다...



11:03 이 안에 담긴것은 우유빛 음료도 우유도 아닌 바로 막걸리 입니다. ㅋㅋㅋ 안에는 치악산 막걸리 500ml가 담겨 있죠. 떡으로 요기를 하고 후랑크소시지를 안주삼아 반병만... 산을 담아봅니다.







여기 저기 울긋불긋, 10월초면 절정일 거 같네요.



구절초



갑자기 습격하는 구름들... 므찌네요!





바위가 참 많습니다.



바위옆길로 잘 정비된 등로를 따라 갑니다.



누가 공룡 엄청 힘들다는 데, 그냥 그래요. 오히려 여기보단 주작덕룡이 더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ㅠㅠ



맑은 하늘에 이게 웬 선물인가요 ㅎㅎㅎ



산오이풀



바위들이 하나같이 멋집니다.

골사이로 넘어오는 바람은 너무 시원하구요.



이런 좋은 곳을 왜 이제서야 오게 되었는 지 후회가 됩니다.





여기도 단풍



약간의 오름...



미역취



바람꽃. 여름꽃인데 아직도 생명을 유지중이네요.



미역취



하아~ 정말 설악산을 핵심 요약해서 담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이곳 공룡능선인 것 같네요.



11:50 희운각대피소까지 3Km 남았다고 하네요.



좀 더 느껴볼까요?



남근바위인가요?



구절초



내리막은 조심 조심...



오르막도 조심 조심 ㅎㅎㅎ



뒤도 계속 돌아보면서... 진행합니다. 앞만 보고 가면 뒤의 절경을 못 볼 수 있어요. 



편안한 길도 나오고요.













용담







저 뒤에 울산바위도 보이네요.









12:52 후덜덜한 로프 구간도 내려오구요.







그렇게 막바지를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12:57 희운각 갈림길에 다다릅니다. 저는 대피소는 안가고 바로 비선대방향으로 하산합니다. 공룡구간약 2시간 조금 더걸린 것 같네요. 이제부터는 속도를 내봅니다. 



왼쪽길이 제가 공룡타고 넘어온길이고, 오른쪽길이 제가 내려가야할 비선대 방향이구요.





단풍 절정일때도 이쁘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이쁜거 같네요. 사람 없어서 북적이지 않구요.



모시대



금강초롱



땅보고 잘 내려오다가 "으악~" 반사적으로 점프를 해서 뒤를 돌아보니 바위 사이로 독사 한마리가... '쟤 뭐야?' 이러고 있습니다. 아주 깜짝 놀랐네요.



공룡타고 내려오면서 느낀것은 여긴 다람쥐가 참 많다는 것입니다. 삼보일다람쥐예요...



폭포도 보이구요.



천불동계곡 너무 좋네요.



급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천당폭포라 카든데...



13:27 양폭대피소 도착. 중간에 유실된 계단은 잘 복구 되었더라구요.

이제 6.5Km면 하산 끝이네요.







까치고들빼기



13:54 현위치는 귀면암



제가 넘어온 공룡도 보입니다.







14:13 비선대 도착! 여기쯤 오니까 사람이 무지 많습니다.





멋지네요.



얼마 안남았네요.





고지가 멀지 않았네요. ㅎㅎ



권금성쪽은 흐림입니다. ㅋㅋㅋ 케이블카 타고 조망보러 올라가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ㅠㅠ





14:47 신흥사를 지나구요.



여기 식수는... 받아가긴 인내를 요할만한 양이네요 ㅠㅠ



그렇게 일주문을 지나



ㅎㅎㅎ 샤방샤방하네요.



이블카? 케는 위험하데요...



금강소나무가 보입니다.



14:53 직진... 드디어





14:54 하산을 끝내고 버스승강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속초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러 룰루 랄라~~



여기서 좌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구요



버스 보이세요?



14:55 버스가 대기하고 있네요. 7번이나 7-1번 아무거나 타면 되요.



정류장에서



버스 시간표도 찍어 봅니다. 근데 이거봐서는 영~ 속초홈페이지 가셔서 확인하는 게 나아요.

https://www.sokchotour.com/korean/sub/list.asp?subtop=06&submenu=06&submenu2=02&mode=view&sno=613 요기 가셔서 7번,7-1번 버스시간 참고하세요.



15:01 버스 출발해서 15분후에 속초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 다음 정류장에 내립니다. 이유는 물회 먹으러 가려구요. ㅋㅋㅋ



뒤로 방금 내린 정류장도 보입니다.



드디어



물회 먹으러 입성!


12000원짜리 물회와 20000원짜리 물회 있는 데, 12000원짜리 기본 물회 먹습니다. 물어보니 오징어와 가자미가 들었다고 하네요.



나왔어요 ㅠㅠ 왼쪽의 소면은 리필 가능하고, 오른쪽의 밥은 리필 안된데요... 참고



물회의 위엄!



살살 비비고... 젓가락을 깔짝대로 있으니 수저로 비비면 더 좋다고 이모님들이 조언해주시네요.



그렇게 회만 폭풍 건져먹고 소면 투하!



소면 후루릅 먹고 밥 투하!



이런 세상에나 ㅋㅋㅋ



그렇게 배뚜둘기면서 나옵니다. 이제는 어디로?



하나로마트로 가야죠! ㅋㅋㅋ



필시 오징어 모양의 전망대도 보이구요.



16:42 하나로마트 입성이요 ㅋㅋㅋ



우왓! 막걸리 종류가 .... 다양치는 않지만, 골라 담아 6병!!! 그리고 맥주 1L 한개



그렇게 가벼운 배낭을 무겁게 채우고, 청초호를 둘레 둘레 지나서



청초호



지나서...



17:27 고속터미널을 지나고. 근데 표는 이미 스맛폰으로 20:30(18100원) 버스도 예매하고...



속초해수욕장으로 갑니다. 지나오다 방잡으라는 무서운 아주머니들을 만나구요 ㅠㅠ



17:33 속초해수욕장 입성!!!



캬아~~~~



드뎌 마지막 하이라이트! 맥주 나발 아니지.... 맥주 잔에 따라 마시기.... 여기서 버스 시간까지 놀려구요. 근데 왜 방금전부터 제 앞에 혼자 나타나서 혼자 셀카 찍고 제 사정권 안에 있는 젊은 아가씨... 왜그러는 데여? 제타입은 아니라 전 맥주나 마십니다. ㅋㅋㅋ



정말 돗자리 안가져온게 너무 후회되더라구요. 텐트 가져왔으면 일박도 가능할텐데...





야경 몇장 담으면서... 고속터미널로 향합니다.









에잇! 왤케 촛점이 안잡혀! ㅠㅠ



방잡으라는 무서운 아주머니들의 무사히 지나서, 버스시간 1시간 앞당겨서, 집으로 도착하니, 자정이 안되었네요.

 

그렇게 20시간동안의 설악산 공룡능선 당일 프로젝트는 무사히 완료하고, 이렇게 남은건 결과물이 ㅋㅋㅋㅋㅋ 아이 조아~~~ 어흥! 어느넘 먼저 잡솨줄까???



참고로 출발할때 8Kg가 안되었던 배낭이 막걸리 6병 넣고 이렇게 되었다는 훈훈한 소문이...

 

감사합니다. ^^

 

쓴돈) 총 62640원

동서울~백담사 버스 : 15900원

백담사 셔틀버스 : 2300원

설악동~속초시내 버스 : 1200원

청초수물회 물회 : 12000원

속초농협 하나로마트 : 13140원

(카스1L 2340, 곰배령생옥수수1L 1650*2, 솔향옥수수동동주1.5L 2250*2, 설악쌀막걸리1.2L 1500*2)

속초~동서울 버스 : 18100원

 

먹은건)

막걸리 500ml, 우유 250ml, 두유 1개, ABC초콜릿 1봉, 떡, 맥주 1L, 물회, 식수 2L

 

걸은거리) 총 31.62km

산행 20.62km

도보 1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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