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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행 [정약용유배길3-4코스,월출산] (2015-04-24~25) #1/2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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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날씨때문에 잠시 접어야했던 강진 그곳으로 다시 발길을 향해 봅니다.

 

이번엔 정약용유배길 2개 코스와, 월출산만 진행하면 되므로 1박 2일로 진행하기로 했어요!

 

날씨 좋네요...  

04/24)

 

미리 예매한 광주행 일반고속(17600원) 첫차인 05:50 시간을 맞추기 위해 04시에 기상합니다.

 

04:15 집을 나서서 지하철보다도 빨리 운행하는 첫차 버스를 이용합니다.

 

05:30 센트럴 터미널에 도착해서 발권을 마치고, 가볍게 그 행위를 하구요. ^^

 

계획한대로 04번 좌석에 앉아 일출을 맞이합니다.



09:00 광주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강진가는 시외버스표를 발권합니다(9800원).



09:30 강진으로 출발~~! 어느덧 월출산이 시야에 잡히네요.



10:42 강진터미널에 도착하여, 하나로마트보다 바로 앞 마트에 들려 봅니다. 웬만한 규모의 마트가나 하나로마트가나 막걸리 가격차이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2주만에 만나네요 ㅠㅠ



득템! 큰동동주는 2300원씩 2병, 작은 생막걸리는 1000원



그렇게 나오는 길에 여객터미널을 한장 담아구요. 오늘은 버스 타지 않고 바로 조금 걸어가서 영랑생가에서 3코스 이어가면 되니다. ^^ 



걸어가는 길에 전에 이용한 짱개지을 지나구요. 식사를 하고 갈까 하다 그냥 갑니다...



어느덧.... 터미널에서 7분 거리의 영량생가에 입성!



모란 꽃이 활짝 피었네요.



우물이라는 데....



어라 물도 있네요? 근데 먹을 수 있는 물인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어차피 코스 중간에 샘터 있으니 패스합니다.



시문학각물관도 지나고요



11:02 정약용 유배길 3코스를 시작합니다.





두둥~



지피에스 경로와는 조금 다르지만, 어차피 만날 것 같아서 여기 표시 방향대로 갑니다.





꽃밭이네요! 저밖에 없어요. ㅠㅠ



모란100리길이라는 것도 있네요.





우두봉 방향으로 가다가 갈라집니다. 일단 약수터는 지나구요.



괭이밥



뒤를 보니 풍경이 이렇구요.



많이 가파르지는 않지만, 경사가 살짝 있습니다.



산철쭉



길이 편안하네요...



자란초



점나도나물



만첩홍도



꽃길이 좋습니다...



대단하네요... 무상기증이라니... 짝~짝~



11:27 넓은 터도 지나구요. 



큰애기나리



우측으로 석탑 하나가 보입니다.



갈림길인데... 우측으로 가면 우두봉 가는 길이고, 유배길은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각시붓꽃



길이 이쁘네요.



11:42 운동기구가 슬슬 보이더니...

약수터내요... 물맛은 좋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물 버리고 1리터만 가득 담아갑니다. ^^





살짝 더 진행하니 여긴 물 떠다가 간단히 세수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1:52 와! 화장실이닷!



길이 푹신 푹신하네요



여긴 우천시 땅이 질어서 징검돌을 깔아둔 것 같구요.



11:56 도로를 만나고 유배길을 우측 오르막, 화장실은 좌측 내리막에 조금 가면 있지만, 급하지 않아서 그냥 진행합니다. 여기 오니 재잘재잘 병아리들이 사생대회를 하고네요.



푸르름이 좋습니다.



절을 만나구요.



계단을 오릅니다.



길앞잡이... 풀숲에 부시럭 소리에 보니 이녀석이네요. 참 화려하죠?



살짝 더 오르막이구요... 근데 풀숲향이 좋아서 오르기 수월합니다.



미나리냉이 ... 곧 만개하겠네요. 나물로 먹으면 쌉쌀한 맛이 특징이더라구요.



홀아비꽃대 ... 여기 무슨 경로당인가요? ㅋㅋㅋ 홀아비가 너무 많아요... 오랜만에 보는 꽃입니다.



개구리발톱 .. 이파리가 개구리 발톱같이 생겼다고 해서...



앗 고사리... 고사리같은 손.... 비슷한가요?



ㅋㅋㅋ 다람쥐가 직집 보행? 부시럭소리에 얼음이 된지도 몰라요... 잠시 포즈를 취해 주더니 이내 제 갈길을 갑니다~



피톤치드가 느껴지나요?



12:19 어느덧 오늘 코스의 가장 나름 난이도(그래봐야 가파르지 않은) 있었던, 고개의 정점을 찍습니다. 솔치 방면으로 갈껍니다. 이정표가 이길 저길 표시로 지저분하네요 ㅠㅠ



음.... 글쿤요...



삼남길입니다....


뱀딸기 .... 곧 맛없는 빨간 딸기 열매가 열리겠군요.



산길이 끝나고...



지나온 길인데, 우측 뒸족에서 내려온겁니다. 파쇄석을 많이 깔아 두었네요...



금당마을쪽으로 갑니다.



여긴 길이 헤깔립니다.  리본 잘보고 가야하고 가장 좋은 건 지피에스 트랙 따라 가는 것이죠,.



산철쭉이 이쁘네요...



각시붓꽃



12:43 도로를 잠시 만나더니



곧바로 산속으로 갑니다...



이곳으로 갑니다.



아! 삼남길 표시네요...



조팝나무



정약용 유배길... 삼남길... 모란 100리길 ㅎㅎㅎ



12:50 잠시 길에 널부러져서 한병 깝니다! 제일 작은걸루요 ㅎㅎㅎ



그리곤 이내 계속 진행.... 날이 후덥 후덥 하네요... 긴팔티를 벗고 반팔티로 변신!



선개불알풀





동네로 나왔네요....



하지만, 저는 좌측으로 ㅎㅎㅎ

이길따라 다시 잠시 숲속으로 갑니다.



자주괴불주머니



머위 잎사귀가 탐스럽네요... 아마 재배하시는 것 같아요.



13:44 다시 숲에서 탈출!



애기똥풀



편안한 길입니다...



쇠뜨기



쇠뜨기 영양줄기



13:48 금당마을의 금당백련지입니다.



작은 연못에 나무도 있고, 여름되면 연꽃도 있을거구, 정자에... 뭐 말이 필요없는 곳이네요



좌측엔 또다른 정자...



정자와 잘 어울어지네요... 동백나무에서 떨어진 꽃이 연못을 이쁘게 장식하고 있네요.



연꽃은 없지만,... 아마 연근 재배하는 곳인 듯 합니다...





자운영



움머~~ 저 온다고 뺨을 하얗게 화장 했네요.



14:04 굴다리도 지나구요



꽃마리



꽃바지





이열로 헤쳐 모엿!



헉... 저는 트럭있는 곳으로 가야하는 데, 뭔가 불안 합니다.



공사중이라 건축물이 가로막구...위로 살짝 돌아갑니다...



한고비 넘으니 하나 더 있습니다.. ㅋㅋㅋ 이번엔 다른쪽으로 좁은 통로를 따라 우회합니다.



신상품이 또 출시되었습니다. 강진-기암 바윗길 되겠습니다. 그럼 여긴 정약용유배길+삼남길+강진-기암 바윗길이 되는 건가요? 헉~ 헉~



매발톱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표식입니다. ㅋㅋ



성전5일시장 방면으로 갑니다.


좌측에 노란건 유리로된 정자로 추정됩니다...




이근처에 하나로마트가 있다던데, 딱히 부족한게 없어 계속 갑니다.



샛길로 가네요.



14:42 우측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구요.

꽃길입니다.



갈퀴나물



꽃잔디가 쭉~~



14:53 지도상에는 굴다리 안건너고 좌측길인데, 진행방향이 도로 건너편이라 호기심에 건너갔는데...



길이 없네요 ㅋㅋㅋ 다시 되돌아가서...



산길샘이 시키는 대로 갑니다.



뭔가 익숙한...



15:06 진짜 건너야하는 굴다리네요.



박태기나무





캬아~~ 누가보면 제주도에 온 줄 착각할 듯....



희미하게 월출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자닷!



자주괭이밥





15:18 3코스가 끝났구요. 4코스 시작입니다. 여긴 송월마을...



무위사 방면으로 갑니다.



느티나무가 450년 되었네요.



정자가 있습니다. 뭔가 조형물도 있네요. 어흥~~





저수지가 보이는 데... 설마?



그 위를 올라가서 진행합니다. 잠시 막걸리, 물한잔에 행동식도 챙겨 먹구요.



15:43 도로를 따라....





저 끝에 정자가...



털두꺼비하늘소 ... 도로에서 로드킬 당할 위기에 있는 곤충 하나를 풀숲으로 옮겨주고요.





좌측으로...





살갈퀴



정자도 보이고



버스정류장에 있는 칠판에.... H.O.T.짱은 도대체 언제쩍 낙서인지... ㅎㅎㅎ





드디어



16:28 무위사에 도착... 바쁘면 그냥 가겠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잠시 인사 드리고 갑니다.



한산하네요....





나무도 예사롭지 않고...





불심 가득해보이는 견보살님도 보이네요.



16:40 살짝 오르막 도로따라 목적지인 경포대야영장으로 향합니다. 멀지 않았네요. 



우측길인데... 백운동정원이라고...



뭔가 예사롭지 않네요...





오호~~



분위기 있네요...



그늘이라 더욱 좋은 길입니다. ㅠㅠ 아유 더워...



꺄오~~~ 드넓은 차밭 뒤로 병풍같은 월출산이 뙇!



멋지네요....



물론 저는 길따라 가고 있지만, 한번 저 차밭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도... ㅠㅠ



17:19 월남사라... 헉! 오늘의 코스 끝이네요... 여기서 나머지 4코스는 잠시 킵하고, 경포대야영장 가서 자고 나옵니다.





ㅓ스 정류장도 보이네요.



내일은 한옥마을 방향으로 가면 되겠구요. 오늘은 종착지인 야영장까지 800미터면 끝!



내일을 기대합니다...





간판이 귀엽네요.





이제 400미터전... 아참... 매표소에 다다르니 야영장에서 자고 간다고 하니 갑자기 매표소내에서 수근수근하더니 국공 한분이 나오십니다... "가지말라고" ㅠㅠ "에???" 저는 무슨일인지 물으니, 지금 야영장에 한명도 없으니 무섭다고 가지말라고 ㅠㅠ 전 괜찮다고 살짝 말씀드리니 거기 멧돼지도 출몰할거라고, 전 속으로 멧돼지 본적이 없는데... 그분께 혹시 멧돼지때문에 사고 난적 있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그래서 전 가겠다고 정중히 말씀드리니, 가면 취사장에 불도 켜고 혹시 무서우면 저녁 7~8시 전에 빨리 나오라고 신신당부 하시네요... ㅠㅠ 물론 전 나올생각 없지만, 알겠다고 말씀드리고 들어갑니다. 여기 계신분들 너무 걱정해주는 맘이 선하시네요..

 



뭐 이렇다네요... 색상별로 난이도를... 내일 저는 천황에서 정상 찍고 도갑사로 하산... 근데 후기 보면 왜 사람들이 도갑사에서 시작할까요? 



발을 간단히 씻을 수 있는 곳 같네요... 전 언능 해떨어지기 전에 자리 펴야 하니 그냥 갑니다.



17:31 금릉교를 지나구요


이거 뭐 안내도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뭐가 저리 바위가 삐죽 삐죽한지...



금릉경포대?





금릉경포대 - 수량은 적어서 막 와닿진 않네요... 



아참~ 야영장 이용료는 이렇답니다.



17:40 야영장에 도착합니다. 역시 예상대로 데크는 아니군요. ㅎㅎ 뭐 예상한거라... 글구 아무도 없고!!



화장실 깨끗합니다.



취사장 바닥은 콘크리트인데, 바람불고 그러면 여기서 칠까 했는데, 뭐 멧돼지가 있겠어? 하고 걍 밖에다 칩니다. 앗! 여기 콘센트가 하나 있네요... 그리고 저밖에 없으므로 불은 따로 켜지 않습니다. 여기서도 몸에 벤 절약 정신이 ㅋㅋㅋ



두둥~



자잔~~~ 제 텐트의 물소의 뿔 마크가 저를 지켜줄 겁니다! ㅋㅋㅋ.

아참! 꿀팁 하나! 제가 데크팩(T자형) 7개와 나무젓가락 한개를 챙겨왔는데, 맨땅에 데크팩이 요즘같은 계절에 쓸모가 있느냐? 네! 있습니다. 데크팩으로 살살 고정하고, 그 위에 이렇게 돌을 하나씩 눌러두면 웬만한 바람에도 끄떡 없습니다! 맨땅이면 나무젓가락으로 고정하려고 했는 데, 쓸모가 없어졌네요. ㅋㅋ 



오늘의 일용할 양식.... 오늘도 비화식, 내일도 비화식... 막걸리 지고 돌아댕기니 4Kg 추가 ㅋㅋㅋ 무슨 막걸리 갖고 다니기 위한 비화식인가?? 암튼... 즐겁게...



이건 뭐시냐? 혹자는 웬 야밤에 야채스프를 먹느냐 질문하겠지만, 이거슨 막걸리에 무파마에 별첨된 야채스프를 투하한 것입니다. 씹는 맛도 있고 저는 은근 괜찮지만, 따라하시는 건 어디까지나 개인 자유입니다! ㅋㅋㅋ. 드시려걸랑 바로 드시는 것 보다 10분 정도 불려서 드세요! ㅋㅋㅋ

 

그렇게... 잠을 청합니다....

 

근데 간밤에 멧돼지와 만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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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은 거리 : 23.71km

 

날씨 : 오전에 쌀쌀, 낮에는 우앙 덥다!!!.

 

먹은 것 :

막걸리 2, 약과 4개, 과자 약간, 라면 1

 

사용한 돈 : 33000원

광주~센트럴 일반고속버스 - 17600원

강진~광주 버스 - 9800원

강진 청자마트 설성생막걸리 1L - 1000원

강진 청자마트 설성동동주 1.7L 2병 - 4600원

 

느낌 : 낮에 더울꺼 같아서 반팔티 하나 챙겨온 건 아주 잘한거 같구요. 대체적으로 무난하고 즐거운 트래킹이었네요. 아픈데도 없구요. 따져보니, 낼 먹을게 얼마 안남았는 데, 매식하면 되니까 별 문제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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