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여행-후기

가보고 싶은 섬이 있다. 서검도,미법도 (2021-07-03)

야생화정보마당 2021. 7.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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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교통편 알아보느라 몇시간 째.

그 섬에 가고 싶어 대중교통편을 알아 보고 있습니다.

 

서검도, 미법도 - 당일, 대중교통

 

두가지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도를 접었다 폈다,

 

결국 단 하나의 방법을 찾았습니다.

 

1. 서울 -> 강화버스터미널 6시 50분까지 도착하기

96번(첫차 4시 45분)버스를 이용(김포 고촌역 1번 출구 5시 13분 통과) - 6시 28분 강화버스터미널 도착

 

2-1. 강화버스터미널 -> 하리선착장 (외포리 미경유)

6시 30분 39A 버스 승차 - 7시 17분 하리선착장 하차

 

2-2. 강화버스터미널 -> 외포리버스터미널

*. 강화버스터미널 -> 외포리

6시 35분 62 버스 승차 - 7시 9분 외포리 하차

6시 55분 49 버스 - 7시 20분 외포리 하차

6시 55분 30 버스 - 7시 35분 외포리 하차

* 외포리 -> 하리선착장

7시 45분 905-2 버스 승차 -> 08:02 하리선착장 하차

 

3. 하리선착장 -> 미법도, 서검도 -> 하리선착장

8시 30분 하리선착장 -> 08시 40분 미법도 -> 09시 서검도 -> 09시 20분 미법도 -> 09시 30분 하리선착장

13시 하리선착장 -> 13시 10분 미법도 -> 13시 30분 서검도 -> 13시 50분 미법도 -> 14시 하리선착장

16시 40분 하리선착장 -> 16시 50분 미법도 -> 17시 10분 서검도 -> 17시 30분 미법도 -> 17시 40분 하리선착장

 

4. 하리선착장 -> 외포리

2회차(13시 하리선착장) 배편 이용해서 나오면 13시 50분 보문사 출발하여 10분 후 도착하는 905-2 버스 이용 가능

3회차(16시 40분 하리선착장) 배편 이용해서 나오면 석모도 빠져 나갈때까지 8km 걸어야 함.

 

나머지는 알아서... 

 

서검도, 미법도에는 하루 세번 배편이 있습니다. 그 섬으로 가는 선착장은 강화도를 지나, 석모도의 하리선착장까지 오전 8시까지 도착해야 합니다.

 

석모도의 하리선착장까지 버스로 가려면 강화버스터미널에서 하루 몇대 운행 안하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강화버스터미널에서 외포리버스터미널에 들려 외포리버스터미널에서 석모도로 운행하는 버스를 타야 하는 데, 이 버스도 하루 몇 대 없습니다.

 

서울에서 강화버스터미널까지 6시 55분 이전에 도착하려면 단 하나의 방법! 일산에서 출발하는 96번 버스 첫차를 타야 합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을 찾아보니 그나마 고촌역. 집에서 가는 방법을 이래 저래 모색하다가 결국 자전거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3시 30분에 집에서 자전거로 출발!

 

1시간 조금 더 걸려서 고촌역에 도착!



자전거는 거치대에 잘 모셔 두고,



바로 옆 정류장에서 96번 버스가 잘 오고 있나? 카카오버스를 보는 데 앗!! 버스가 안보인다.



알고 보니 첫 버스가 4시 45분에 출발하는 데 지금 시간은 아직 4시 45분이 안된 것입니다.

 

5시 13분 96번 버스를 타고 강화버스터미널로 향합니다. 1시간 5분 후

 

6시 28분 강화버스터미널 도착!

 

하룻동안 도움이 될 군내버스 시간표도 담아 두고, 앉아 있는 데,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밖을 보니 6시 30분에 39A 버스가 출발합니다.

 

39A는 외포리를 경유하지 않고 하리선착장까지 바로 가는 버스인 것입니다.

 

그렇게 빨리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6시 35분 62번 버스를 타고 외포리로 향합니다. 6시 35분 62번 버스를 놓치면 6시 55분 30번 버스를 이용해도 외포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27뷴 후

 

7시 2분에 외포리 버스터미널 도착. 터미널이라고 하기엔 뭔가 엉성한 분위기. 7시 45분 하리선착장으로 가는 905-2번 버스를 타기 위해 주변을 어슬렁 거립니다.



터미널 근처 바닷가도 둘러 보고



주차장을 지나서 다시 터미널로 되돌아 가고 있는 데 어떤 할배가 자꾸 절 부르는 것 같습니다.

뭐지? 그래서 쳐다봤더니 이 할배가 한다는 소리가 저보러 차를 빼라는 겁니다. 그래서 어이가 없어 버스타고 왔다고 큰소리로 대답하곤 무시하고 터미널로 되돌아 옵니다. 어느 동네마다 상태 이상한 인간들 하나씩은 꼭 있는 것 같습니다.



외포리 버스터미널의 모습입니다.



터미널 앞 식당은 일찌감치 문을 연 모습입니다. 김밥 1줄에 3000원! 비싸네요.



7시 30분경 터미널 건너편에서 906-2 버스가 잠시 정차하는 듯 하더니 지나갑니다. 906-2 버스도 하리선착장 가는 버스인 데 기사님에게 물어볼 껄 하는 후회를 하는 데, 잠시 후 905-2 버스가 반대편에서 제가 서 있는 앞에 옵니다.

그래서 버스에 승차하려는 데, 하리선착장 안간다고 합니다. 한 정거장 뒤가 종점(싱싱마트)이라면서 생~ 가버립니다.

그러더니 몇분 지나 방금 기사님이 저한테 오라고 손짓 합니다. 혹시 그 아까 할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가서 물어보니 본인이 착각했는 데, 본인이 하리선착장 간다고 합니다.

 

그렇게

7시 45분 905-2번 버스를 타고 7시 45분 싱싱마트에서 출발해서 16분 후

 

8시 1분에 하리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매표소에 들어가서 매표를 하려고 합니다. 하리발 8시 30분 배를 타고 미법 또는 서검에 도착해서 둘러보고 하리에서 오는 두번째 배로 미법 또는 서검에 들려서 세번째 배로 하리에 나오려고 하고, 매표 하시는 할배에게 물으니 일단 서검도로 들어가서 나올때 미법도를 들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8시 30분 서검도까지 가는 배 표를 끊고(2500원)  



매표소를 나옵니다. 배타는 데 신분증은 필수인 거 아시죠?. 그리고 여기서는 카드 결제가 되지만, 서검도나 미법도에서 나올때는 현금 계산이라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배 운항하는 경료는 하리 -(10분 소요)- 미법도 -(12~15분 소요)- 서검도 -(12~15분 소요)- 미법도 -(10분 소요)- 하리 입니다.

운항 요금은 하리~서검도는 2500원, 하리~미법도, 미법도~서검도 는 각각 1700원씩 입니다.



배가 들어 오네요. 승용차 기준 9대 실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승용차 싣고 들어 가려면 고민하셔야 하고, 제가 갈때는 2~3대정도 실을 수 있는 여유가 있더군요.



8시 30분 출항이지만, 승객이 없어서 그런지 3분 일찍 출항합니다.

 

8시 27분 하리선착장 출발!



미법도가 눈에 들어 옵니다. 있다가 들려 봐야죠.



뒤로 넓은 섬이 보이는 데, 교동도 입니다.



미법도. 물때가 맞아 물이 빠지면 둘레 해안도 걸을 수 있다고 하네요.



교동도



하리선착장에서 서검도에 도착. 24분 걸렸습니다..

 

서검도 선착장의 모습.



해안길도 보이는 데, 함께 타고온 해병대에게 물으니 해안선은 민통선 구역이라 걸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동네 길을 걸어 보려고 합니다.



인동초



원추리


 

 

다음 배가 들어오는 시간까지 4시간동안 천천히 섬을 둘러볼 생각입니다.



모내기가 끝난 모습



수영



주말인 데 관광객은 아무도 없습니다.



큰말잠자리 수컷


 

매자기





칠면초 - 염생식물 중에 하나 입니다.



우측편은 어디?



갯벌 그리고 바다 저편은 북한 땅입니다



언덕에 일부러 나무 안 심는 듯?



외국 느낌도 나고



나무가 거의 없습니다.



여기까지 북한땅을 망원 렌즈로 땡겨본 모습이었습니다.

멍석딸기



하늘타리



자귀나무



다닥냉이



벌노랑이



개망초



민통선인게 실감 나네요.





담수같은 데 이 물은 모두 어디에서 왔을까요?



벌노랑이



멍석딸기 열매 - 시알이 참 굵네요. 실때 없는 소리!



닭의장풀



메꽃



애기노랑토끼풀

 

서양민들레



갈퀴나물



고삼



기린초



자귀나무



개싸리



땅비싸리



작살나무



작살나무



옥수수



구지뽕나무



쇠별꽃



머루



까마중



블랙탄 한마리



지칭개



조사님들 필독 - 쓰레기 버리시는 분들 조사 버리... 아 아닙니다!



황금 논두렁과 그냥 논들



꽃길입니다



개망초가 흐들 흐드러집니다.



개갓냉이



큰방가지똥



쇠비름



해당화 - 꽃잎이 반이상 떨어지고 ㅜ



괭이밥



털별꽃아재비 - 자세히 보면 안에 노란 별들이 총총 보입니다.



마을 풍경 - 식당, 슈퍼 하나 없지만 ㅠ



까치수염(꽃꼬리풀) - 큰까치수염과는 다릅니다.



멍석딸기 열매 - 마이따~



사상자



쇠무릅(우슬)



이런 길을 걷는 데 결국 되돌아 나옵니다 ㅠ



까치수염(꽃꼬리풀)



엉겅퀴



짚신나물



결국 되돌아 가기...



며느리배꼽



개여뀌



밤꽃향 나는 밤꽃길



우물도 있습니다. 근데 안에 뭐가 보이는 거 같지 않아요?



마을 우물



접시꽃



참싸리



갯패랭이꽃



수국



원추리



들깨풀



달맞이꽃

 

봄까치꽃



이질풀



가는털백미 - 이름도 특이하고 진짜 백미꽃처럼 생기긴 했네요. 처음 만납니다.



식사시간



전동싸리



칠면초



칠면초



집 나갔던 바닷물이 들어옵니다.



선착장으로 되돌아 가는 길

메꽃



꽃밭이 보이네요.



백일홍



꽃양귀비



인디언국화



그런데... 슬슬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꽃하늘소 한마리가 적극적으로 들이 대기 시작하는 데...



파도의 기운도 심상치 않습니다.



13시 28분 - 13시에 하리에서 출발한 배가 들어 옵니다.



배를 타고 배값을 지불하려는 데, 하리선착장 매표소에 계시던 할배가 함께 오셨네요. 제가 미법도에서 내린다니까, 두번이나 만류를 하시네요. 날씨가 심상치 않아 세번째 배가 안뜰 수 있다고, 하리로 그냥 나가길 권하네요. 그래서 2500원 내고 하리로 갑니다. 이렇게 미법도는 숙제로 남겨놓고...

 

미법도



나가는 배도 승객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승용차로 온 주민들과 서검도에서 휴가 나가는 군인들이 전부.

 

2층 대합실.



미법도



미법도



미법도 - 사진으로나마 다음을 기약합니다.



미법사 - 섬 주민 대부분이 불교라서 교회는 없다는 굿소식(?)을 전합니다.




13시 19분에 서검도에서 출발해서 나올때는 26분 걸려서 13시 45분에 하리선착장에 도착합니다. 그나 저나 하루에 몇대 없는 905-2번이나 906-2번 버스 시간을 확인하니 13시 50분에 보문사에서 나오는 906-2번 버스가 있네요. 앗싸!



근데, 보문사에서 10분이면 도착한다고 카카오버스에 나와 있어서 기다리는 데 14시가 되어도 버스가 안 보입니다. 그래서 뭔일 있나 싶어서 원래안대로 포기하고 8km 걸어서 석모대교를 넘어 가기로 합니다.

도라지



도라지(백)



하리마을회관 정류장에서 혹시나 버스시간표 붙어 있나 보고 없어서 계속 걸어가려고 하는 데, 한 50미터 정도 걸어갔나?



14시 25분 - 제가 기다렸던 버스가 빵빵 거리면서 절 부르는 겁니다. 13시 50분 보문사에서 나온 버스가 맞는 지 물으니 맞다고 하며 할배 기사님이 시간을 잘못봐서 늦게 왔다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걸어갈 생각이었는 데, 버스를 만나니 화나는 거 보다는 정말 반가워서 고맙다는 말 전하면서 외포리로 향합니다.

 

그리고 외포리에서 내리기 전, 기사님에게 남은 파워젤 2개를 챙겨 드리면서 힘드실때 하나씩 드시라고 하니 고마워 하시더라구요.

 

외포리에서는 강화터미널 가는 아무 버스나 환승해서 타려고 기다리는 데, 

 

30번 버스가 들어 오길래 미리 타도 되는 지 물어서 타라고 해서 환승하고 자리를 잡고,

 

13시 45분 30번 버스로 강화버스터미널로 향합니다. 참고로 30번 버스는 다른 버스에 비해 북쪽으로 약간 돌아서 시간이 더 걸리니 참고하세요.

 

버스를 타고 가면서 터미널 근처 맛집에서 벤댕이회를 먹느냐, 벤댕이무침을 먹느냐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고민되면 둘 다 묵고 남은 건 싸가면 되지 하면서 명 결론을 내며 혼자 히죽 히죽 거리면서 비가 와도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37분이 소요되어

 

15시 22분 강화터미널에 도착해서 알아둔 맛집을 향해 풍물시장으로 비를 뚫고 갔는 데,

 

럴수 럴수 이럴수가. 풍물시장이 리모델링 중이라 전체적으로 장사를 안하네요. 옆에는 천막 치고 임시로 시장이 열리고 있고, 내가 가려던 맛집은 공중분해 ㅠㅠ

 

배가 고프니 어디든 가보려고 들려본 집. 가볍게 특갈비탕과 막걸리 한병 시키고, 추가로 육회도 시킵니다.



기본찬에 막걸리



특갈비탕 나왔습니다!



특갈비탕 - 맛은 좋은 데, 고기가 상당히 질깁니다. 고무 씹는 줄 ㅠㅠ



육회 - 야들 야들 고소하고 맛나요.



슬 슬 시작해 보나요? 종업원이 남길까봐 걱정 하시는 데. 저 누군지 모르시죠?



고무같이 질긴 고기까지 싹~ 삭~



16시 32분 그 담에 들려본 곳은? 하나로마트는 약간 걸어야 해서 비(폭우) 오는 관계로 가차운 곳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집으로 잘 배송해 왔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뭔가 변수가 생기는 건 정말 정말 싫어해서 계획 잡고 다니는 걸 선호하는 데,

미리 계확을 잡으면서 쉽지 않을 거라 생각 했지만, 정말 대중교통으로는 쉽지 않은 섬 여행이었습니다.

길은 있지만, 좀 더 불편한 것을 감수하실 수 있다면, 가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조용히 있다 오긴 참 좋은 곳 같아요.

시끄러운 스타일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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