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듯한 여름 무더위.
일요일 하루 시간을 내어 매년 이맘때 곱게 피어나는 솔나리를 보러 괴산으로 향합니다.
부발역에서 KTX-이음에 접이식 자전거(가로*세로*폭 150cm 이하만 휴대 가능, 접이식은 별도의 보관 케이스 없어도 됨)를 이쁘게 접어서 보관할 짐칸 가까운 자리에 표를 구해두고 기다린 뒤, 승차를 합니다.

55분 후 연풍역에 도착합니다.
연풍역 밖에 붙어 있는 KTX 연풍역 농어촌버스 시간표입니다. 주로 괴산~연풍~수안보, 수안보~연풍~괴산 버스입니다. 연풍역에 붉은색 시간표를 참고하면 됩니다. KTX가 도착 후 시내버스가 도착하게끔 되어 있지만, KTX가 연착 도착시 과연 시내버스가 기다려 주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연풍역 아래 삼거리의 정류장의 시간표입니다. 연풍역에 부착된 시간표와 약간 다릅니다. 연풍역에 붙어 있는 시간표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은 오늘 큰맘 먹고 자전거까지 싣고 온 이유는 버스를 타고 근처에서 하차하더라도 솔나리 있는 곳까지 가는 것은 매우 불편한 거리이기 때문에 자전거로 편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솔나리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자전거를 잘 묶어 두고, 천천히 산행 모드로 이어갑니다.
패랭이꽃

등골나물

원추리

이른 아침을 먹고, 이른 점심 겸 행동식을 섭취합니다. 꿀호떡이 4700원이라니..

집에서 방울토마토도 챙겨옵니다. 1L 물병에다가 담아서 보냉팩에 넣어 오니 토마토 깨질 염려도 없고, 양도 적지 않네요.

쇠살모사도 만납니다. 방가~ 방가~ 산행 끝날때까지 5번 마주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자생하는 살모사 종류는 쇠살모사(불독사), 살모사(까치독사), 까치살모사(칠점사) 이렇게 3종류이고, 독 자체는 쇠살모사가 가장 강하지만 독 양이 적어서, 독 양이 젤 많은 까치살모사가 가장 무습다고 합니다.

산수국

말나리 - 아직 안 피었습니다.

속단 - 아직 안 피었습니다.

짚신나물

드디어 주인공을 만납니다!
솔나리

솔나리

바위채송화

솔나리 - 꽃팔랑나비가 붙어서 꿀을 노리네요.

솔나리

큰까치수영 - 꽃무지가 번식 겸 식사 중이네요.

큰까치수영

꽃며느리밥풀

나나벌이난초 - 나나벌이난초도 만납니다. 관악산에서 봤던 녀석보다는 상태가 좋네요.

나나벌이난초

나나벌이난초

솔나리

은분취 - 열심히 개화 중입니다.

참싸리

조록싸리

산일엽초

병아리난초 - 병아리난초도 만납니다.

병아리난초

병아리난초

병아리난초

병아리난초

일월비비추

일월비비추

일월비비추

솔나리

솔나리 - 꽃팔랑나비도 보이네요.

은분취 - 열심히 개화중입니다.

큰갈퀴덩굴

산꿩의다리

산꿩의다리

산꿩의다리

큰갈퀴덩굴

병조희풀

솔나리

솔나리 - 산제비나비가 붙어 있네요.

자주꿩의다리

돌양지꽃

솔나리

쇠살모사

하늘말나리

물레나물

어수리

원추리

접시꽃

접시꽃

범부채

바위취

바위취

지느러미엉겅퀴

배풍등

배풍등

솔나물

별탈없이 산행을 마무리 하고, 자전거를 픽업 후 슈퍼에 들려서 아이스크림 3개 순삭하고, 생수도 하나 사서 원샷 때리고, 연풍역에 도착하여 산행할 때 입었던 상의 벗어 상체는 물티슈로 대충 땀 닦고 고객 대기실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KTX를 기다리는 데 매우 불쾌한 일이 생깁니다.
젊은 역직원이 저한테 오더니 자전거 싣냐고 물어서 접어서 싣는다고 하니, 케이스는 넣어서 실어야 한다고 헛소리를 내뱉길래 어이가 없어서 이거 접이식이고 접으면 150cm 이하라 문제 없다고 하니, 전에 자전거 가져온 사람이 자기한테 물어서 그런거라는 이상한 소리를 하지 않나, 문경역이 상위역이라 그쪽에 문의해서 알려 준다고 그래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잠시 후에 오더니 실어도 된다고 하네요.
사과도 없고,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KORAIL 고객센터(1588-7788) 전화해서 상담원에게 연락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직원 관리 똑바로 하라고 하니, 연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상담원은 제가 조사하고 알고 있는대로 접이식 자전거는 보관 케이스 필요 없고 가로 세로 폭 합계가 150cm 이하면 문제될 것 없다고 합니다.
연풍역에서 내가 뭔가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즐겁게 여행 마무리 하고, 역에서 조용히 대기 중인 고객에서 응대를 그딴 식으로 하면 안되지.
나이도 어린 것이 업무 숙지가 제대로 안되어 그럴 수는 있지만, 고객에 본인과 다르게 말하면 지가 잘못 알고 있을 수 있다 생각하고, 고객님 잠시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하고 확인하는 게 기본적인 고객을 상대하는 자세지, 뭔 전에 다른 자전거 가져온 사람이 케이스 있어야 된다고 그랬다는 개소리를 나한테 찌껄이는 데, 자전거 휴대 규정에 맞게 행동했던 내게 할 말은 아닌 듯하고, 그 인간은 내가 볼 땐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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