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여행-후기

영월 시내 운무 야경 대중교통 야생화 산행 (2020-10-08)

야생화정보마당 2021. 7. 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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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에 간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방문합니다.

대중교통. 적당히 타협하면 참 좋은 교통수단인데, 이번엔 타협이 안되고 일방적으로 제가 따라야만 합니다.

당일로 계획은 너무  빡빡하여, 무박으로 진행합니다.

무박 진행시 영월에 새벽 2시경 도착하는 데, 예전에 한번 인근 정자에서 텐트를 치고 담은 서너시간이라도 눈을 부친 적이 있지만,

이번엔 그냥 잠 안자고 버티기 작전을 계획합니다.

 

집 -> (전철) -> 용문 -> (열차,누리호) -> 영월

 

01시 44분 - 영월역에 도착합니다. 택시 한 두대 대기하고 있는 것 제외하곤 적막한 새벽 공기가 흐릅니다.

 

무작정 돌아다닐수도 있지만, 일단 배가 고프니 24시 운영하는 식당이 있나 둘러 봅니다. 미리 알아본 바에 의하면 결과가 절망적이던데...

 

영월대교를 넘으면서 오늘은 유난히도 별이 총총 빛나는 날임을 확인하며 야경을 몇 장 담아 보기로 합니다.



달님 주변으로도 별들이 보이고

 

그렇게 식당을 열심히 찾아 봤건만 단 한군데도 오픈한 식당이 없고(술집은 있습니다), 별 수 없이, 제가 별루 원치않는 스타일인 편의점에서 대충 배 채우기를 하기로 합니다. 같은 돈 지불하면서 정말 못할 짓인 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도시락, 가락우동 그리고 음료. 쿨피스는 반품합니다. 초컬릿은 산행시 먹기로 하구요. 의외인 것은 영월 막걸리도 판매하는 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식후 영월 좁쌀동동주 한병과 육포 더 챙깁니다.

 

간단히(?) 요기를 마치고 다시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하는 데, 이런 곳도 있네요?

 

무언가에 이끌리 듯, 이번에는 동강대교를 거닐어 봅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운무가 영월읍내로 스며들고 있어 삼각대를 걸어 봅니다.



 

우측 읍내로 점점 이동하는 운무들...

 

동강대교

 

동강대교를 건너 영월대교를 가는 길에 다시 동강대교를 담아 봅니다. 동강대교의 영롱한 무지개 빛 조명은 새벽 5시가 되니 소등됩니다.

 

그렇게 버티기에 성공하고, 버스 첫차를 타고 그 곳으로 향합니다. 여기도 별반 다르지 않게 운무가 마지막 힘을 내어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같은 날 봉래산 정상에서 아침을 맞이했다면 정말 멋진 풍광을 보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냥 도로가에 아무렇지 않은 듯 무심하게 아무데서나 볼 수 없는 야생화가 눈에 들어 옵니다.

 

솔체꽃

 

털진득찰

 

쑥 쑥 자라 쑥대밭을 만드는

 

 

수수

 

미국가막싸리

 

물봉선

 

금불초

 

달맞이꽃

 

자주황기

 

​묏미나리

 

​산국

 

꽃향유

 

선괴불주머니

 

짚신나물 - 끝물이네요.

 

돼지감자(뚱단지)

 

향유

 

쥐손이풀

 

익모초

 

도깨비가지

 

전동싸리

 

고깔제비꽃

 

달님도 방긋

 

각시취

 

​빗살서덜취

 

송장풀

미국쑥부쟁이

 

구절초

 

물매화 - 정품만 보이고 연지는 화장을 지웠는 지 안보이네요 ㅠ

 

가을 분위기도 보이고

 

​오이풀

 

산박하

 

좀깨잎나무

 

층층잔대

 

등골나물

 

나도송이풀

 

꽃층층이

 

구절초 - 발그레 버전

 

점점 가을로 물 들고 있습니다.

 

까실쑥부쟁이

 

물매화

 

각시취

 

참취

 

꽈리 - 야생에서는 처음 만나는 듯 합니다.

 

뚝갈

 

뚝갈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네요.

 

백부자

 

백부자

 

백부자

 

내가 못 본건지 끝물인 건지 백부자는 한군데에서만 만납니다. 

 

기름나물

 

날씨가 참 좋구요.

 

고려엉겅퀴(곤드레)

 

산초나무 열매

 

우산나물

 

정상을 찍고

 

편의점 털이한 간식을 간단히 묵고

 

이고들빼기

 

각시취가 안내하는 이 길을 따라 왔던길을 되돌리지 않고 질러 갑니다.

 

절굿대

 

누리장나무 열매

 

오이풀

 

자주쓴풀



 

꽃향유 군락





 

백일홍

 

코스모스

 

옴머 여긴 웬일이드래유?



 

흰민들레

 

까마중

 

둥근잎유홍초

 

그렇게 다시 버스를 타고 영월읍내에 도착.

 

영월서부시장 - 새벽에도 화장실 가느라 몇번 들락 거렸는 데, 이번엔 채우러 들어 갑니다.

 

청령포맛집에서 내게 주는 조촐한 한상 - 혼자 오니 많이 시킨다 싶음 사장님이 양을 알아서 조절해서 덜 받으시더군요 ㅋㅋ

 

두둥 - 전병과 메밀전 500원씩 인상되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짜잔~~

 

그리고 오늘 라스트 코스 - 아시죠?

 

 

두두둥~~

 

오는 길에 퇴근시간이 걸려 조금 시간이 더 소요되었지만, 올때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버스 타고 왔습니다. 하루 몇 대 없지만 일반 고속이라 보다 저렴하네요 ^^

잠을 못자서 비몽사몽 했지만, 새벽에 잠 안자고 어슬렁 거린 덕에 영월 야경과 운무도 구경하고 괜찮았던 시간이네요.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꽃을 많이 봐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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