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백패킹-후기

야생화의 고향 - 풍도 (2016-03-07~08)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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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시 찾게된 풍도... 혼자 가볼까 했지만, 함께하실 분이 있다면 즐거움을 나눌수 있을것 같아 수소문 하다 한분 당첨!

이틀전부터 지지지 볶고 무려 6가지의 재료를 투입한 수제김밥! 오늘 목표는? 10줄... 그래! 말아보자!



하지만, 오늘도 실패닷! ㅠㅠ 8줄밖에 완성 못함. 쌀을 두컵이나 씻었는 데, 더 해야된다는 말인가...



혼자 먹을거면 대충 찌부되든지 말던지 호일에 미이라처럼 칭칭 감아대겠지만, 오늘은 특별히 밀폐용기 출동!!!



하지만, 이것만 무게가 무려 1.7Kg... 켁~~ 어차피 가다가 배에서 먹을거라고 자위해봅니다!



이거 저거 더 넣은 덕분에 배낭은 기존 14kg에서 18Kg로 변신! ㅎㅎㅎ



드디어 함께하실 회원님인 눈길님과 집근처에서 픽업 대기... 고마우시게도 집근처에서 일부러 승용차로 픽업해주신다고... 하지만, 위기 봉착! 바로 출근길 교통 정체!!! 다행히 약속시간보다 살짝 지연되었지만, 다행히 9시 전에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두번째 위기 봉착! 바로 눈길님이 급하게 집안 볼일이 생기셔서, 저는 발권 눈길님은 취소하는 초유의 사태 ㅠㅠ

그렇게 결국 혼자가게될 운명인건가?

눈물을 거두고 보다 빠르고 보다 편리하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승선권 자동발매기를 이용해서 10초만에 발권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오호!



그렇게 아쉬운 작별을 하고, 홀로 배를 타러 가는 길...



3번으로 ...



서해누리호가 보이시죠?



09:30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라는 노래가 있듯이 남자인 저는 배를 타고 풍도로 출발합니다. 이게 뭔소리냐!

09:51인천대교를 지나구요...



현재 배는 풍속 3m로 눈썹을 가르며 전진! 갑판의 기온은 영상 7.8도! 그래 어여 따뜻한 객실로 들어가자!



객실안에 들어온 저는 혼자 빵(브레드 아님) 터집니다... 갈.매.기.밥 - 뭐 별거도 아니네 하시겠지만, 공식적인 갈매기의 밥으로 명명된 그 새우맛난다는 그 과자! 해석해보니 그냥 웃기더라구요...ㅡ,.ㅡ(소리내어 웃지 않았기에 아무도 내가 터진걸 모른다...)



운임표도 찍어 보구요



운항시간표도



10:29 그렇게 대부도(방아머리)에 경유



현재 객실 온도는 무려 29도! 후끈후끈 그래서 머리를 의자에 대자마자 잠이 솔솔 옵니다.



갈매기밥의 주인공 등장!



12:19 어느덧 육도를 지나오구요.



드디어 풍도로 추정되는 어두운 괴물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12:41 풍도에 발을 딛구요... 원래보다 11분 늦게 도착!



이번엔 어차피 하루 묵을꺼니까 여유있게... 그래... 달려봅니다.(응?)



오늘은 무려 풍도 보물 지도까지 손에 쥐었으니 야생화란 야생화는 다 담아 주겠어!



동백 과 조우하는 데, 아직 피진 않았네요.



12:51 10분만에 은행나무 정자에 도착! 그 곳에 샘터 상태를 보니 물은 있는 데... 더럽다 ㅠ



복수초



풍도바람꽃



허걱 이것은? 풍도대극? 첨엔 무슨 독버섯인줄... ㅡ,.ㅡ 하지만 아직 애기네요.



복수초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좌회전해! 뇌에서 명령하는 데,,, 그대로 실천합니다.. 하지만 이후 시련에 봉착합니다.



가시덤불에 찢기고 긁히고 피나고 ㅠㅠ 그렇게 만난 기지국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13:47 숨을 고르고 드디어 풍도대극이 서식한다는 그곳에 도착하니... 개가 미친듯이 짓습니다. 멍멍아 난 간첩이 아니란다... 그냥 길을 잃은 사람이야...

 

풍도대극 - 곧 꽃이 피겠죠?



풍도대극 - 너무 이르게 왔나? 실망하던 차에 제대로 핀 꽃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요 근처입니다. 찾으실 수 있겠죠? 전봇대가 예사롭지 않아! ㅎㅎㅎ



풍도대극



노루귀 - 노루귀는 날이 흐려서 그런지 만개한 녀석은 못찾고 그나마 이정도...



중간 중간에 이런 표시가 있습니다.



이것은?



14:24 드디어 북배에 도착합니다. 사실 전 이떄만 해도 여기서 잘생각이 전혀~ 없었거등요? 정자에서 자려고 했어요.



ㅠㅠ



말라서 굳은 세계 7대 불가사리



북배를 뒤로하고 수상한 그 곳으로 향합니다. 이때는 그냥 길이 있다면 섬을 일주할 생각이었죠... 



풍도대극 - 헉! 이게 웬떡이냐!!!



풍도대극



길이 상당히 위험합니다... 우측은 낭떨어지...



하지만, 그 위험속에 이런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네요. 음 뭐랄까, 마치 내가 야생화 찍으로 온게 아닌 약초꾼으로 모드 변경한 느낌이네요.

풍도대극



풍도대극 - 볼수록 매적적이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꽃속에 시커먼 날파리들이 시커멓게 박혀있더라구요. 그래서 막~ 흔들어 털어내고 찍고 ㅋㅋㅋ



풍도대극



풍도대극





14:53 하아~ 이건 길이... 더이상 진행하지 않고 되돌아가기로 합니다. 목숨은 하나니까요! ^^

그런데 다시 그 아찔했던 길을 되돌아 가야 한다는 그 사실을 그 이유를 알수가 알수가 없어요~(웬 노랫말?) 잠시 갑갑했지만, 어쩔수 없죠.



15:35 결국 뜻하지 않게 북배에 터를 잡습니다. 그 위험한 길을 한시간정도 다니면서 진이 빠져서 도저히 정자까지는 갈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현재 풍속은 초속 1m



온도는 11도입니다.



배도 고프고...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혼자올떈 절때 나오지 않던 어묵탕 ㅎㅎㅎ 좀 있어면 더한게 나옵니다!



배불리 먹구 텐트 안에 겨들어가서 잠시 눈 붙이고 말그대로 힐링모드...



영역표시 하러 주변을 배회하는 데, 또 ㅠㅠ



해는 좀 더있다 지겠죠





그렇게 19시가 안된 시간...

취침을 합니다.

그런데....

자정이 되니 무서운 그 분이 오셨습니다.

귀... 귀... 귀신보다 더 무서운 칼바람... 제 텐트를 잡아먹을 듯한 바람에.. 전 한동안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참 다행인게 텐트 칠때 팩을 FM대로 제대로 박아 놓았기에, 다행히 텐트가 날라가진 안았지만, 프라이 날라가면 전실에 있던 물건도 날라 갈까봐! 전실에 있던 물건들을 안으로 들여놓는 헤프닝까지....

 

그렇게 담날이 되어 새벽 5시까지 자다 깨다 반복하다가 6시정도에 배고파서 ㅡ,.ㅡ

스파게티 2인분을 준비합니다.



아~ 맛나겠다 ㅠㅠ 가 아니라 맛났습니다. ㅋㅋㅋ



06:50 헉! 기이한 현상이... 분명 앞에 노랑등대가 바위섬이었는 데....



07:46 철수 준비를 마치고... 배낭 무게는 12.5Kg



현재 바람... 잦아든 게 이정도네요 ㅋㅋㅋㅋ



기온은 4.5도



두둥~



아참~ 그 노랑등대섬까지 길이 생기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한 10여분전 동네 할머님들이 바닷 아래로 가시길래 인사도 드리고 여쭈니 굴 캐러 가신다고...



07:55 그렇게 어제 지도상에 가보지 않은 길로 철수를 시작하는 데... 채석장이 나오더랍니다. 근데 제가 가진 예상 경로와 어긋나서 이 길이 아닌가 싶어 왔다 갔다 세번 반복 ㅠㅠ 알고보니 채석장을 계속 질러가면 되는 것을...



저 쌓은 자갈과 흙은... 아마 이 섬에서 쓰이겠죠? 채석장을 보니 참 흉물스럽네요 ㅠㅠ



어느 갱단 두그룹에서 패싸움하는 영화 찍어도 될 듯한 분위기...



쭉~ 갑니다.



오골계야 안녕?



이래 해안가를 보니 마치 제주도에 온 거 같기도 ㅋㅋ



08:23 파도를 보니 배가 안뜨면 어쩌나 걱정... 하지만, 배 안뜰꺼면 진즉 8시 안되어 문자가 왔지여~



어허?



풍도등대라고 하네요! 시간 많은 관계로 들려줍니다.



요론데도 있구요



두둥~ 풍도등대의 위험~ 죄송~ 위엄~





쉴수 있는 의자가 삥 둘러 있습니다.



굳게 닫힌 철문!



내려와서 계속 진행하다 보니...



웬 넓은 데크가? 무슨 체험장 건물 앞에 있더라구요.



풍도등대 보이시나요?



돌에 적힌 역사...



컥 1000명이나 사셨데요.



ㅋㅋㅋㅋㅋ



???



ㅋㅋㅋ 혼자 빵 터집니다... 목소리가 커서 높은 산에서 큰목소리로 소식 전하셨다는.. 웬지 상상하니 웃기더라구요.

빨간등대



참 평화롭습니다.



잘 마르고 있는거냐?



물이 빠진 이곳은... 배들이 갇혀 있구요.



치킨에 눈이 번쩍! 그러나 예약해야 한다고...



여기도 생선 말리는 중....



이쁘네요.



하얀등대. 우측이 선착장입니다.





08:55 빈 선착장... 다시 올께!



08:57 발전소를 지나구요.



이 길 참 좋더라구요. 왜 다들 채석장 쪽으로만 가시는 지...(나만! 죽을수 없다! ㅋㅋㅋ)



풍도대극 - 어제의 그...



노루귀



정상을 지나... 어제 있던 그자리를 바라 봅니다.



화장실?





안내소네요. ㅋㅋ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10:13 어제의 그 은행나무 및 정자입니다.



음 500년??? 헉!





그렇게 어제 안가봤던 길을 가는 데...



마을도 보이구요



헉! 띠용~ 은행나무가 또 있고 그 옆에 또 정자...



여기도 500년!!!



그렇게 풍도에 정자가 두개였다는 쇼킹한 사실을 알고서... 하산합니다.



그리곤 다시 원래 은행나무길... 하지만, 은행나무가 목적이 아니라, 어제 안가본 길...



은행나무 안녕!



길이 좋네요



광대나물 - 속에 빨간게 꽃인데 곧 필겁니다...



어디? 우측으로 가겠어요!



나이가 몇짤?

10:53 길이 없어지지만, 예상 경로를 참고로 꿋꿋히 전진! 희미하게 사람 흔적이 보이네요.



드디어? 풍도등대와 반가운 재회. 오던길에도 가시나무가 많아요..



바로 하산!



11:01 아직 12시배 올떄까지 시간 있으니 잠시 요기 합니다. 40년된 양주와 기타 등등 ㅋㅋㅋ



11:28 슬슬 배타러 갑니다.



왜 찍었을까???



제주의 해병대길 생각나게 하는 그 둥글둥글한 돌...



풍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좋네요~



아까 볼떈 다른 괴기 였는 데 바뀌었네요...



응?



배가 옵니다... 반갑네요! 정말.



12:00 풍도를 떠나~ 육도~ 대부도를 거쳐... 드디어 목적지가 보입니다.



배에서 내려 길건너 버스정류장에서 24번 버스를 타고 동인천역에 도착! 환승해서 집으로 왔네요.

 

하아~ 고생의 흔적들...

 

어깨쪽.. 꼬매야게네요 ㅠㅠ



바지 거친 긁힌 자국... 이건 걍 입어야지 ㅠㅠ

 

암튼 아름다움 속에 가시로 무장한 장미꽃처럼 매력적인 풍도...

 

여름이 아니라 참 다행이라고 자위(너무 하면 키 안큰다고...)해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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