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등산-후기

정선, 두타산 (2010-09-13~14)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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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년전인가?

기억도 가물가물한 그 곳,

외가집이 있는 정선으로 여행을 떠나본다.

13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정선으로 출발~~

차가 안 막혀서 3시간만에 외가집에 도착했다.

아침식사를 함께 마치고, 외할머니 산소에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그리곤,

화암약수,동굴, 정선시장을 찾아보았다.

차로 십여분거리 화암약수에 도착!

<화암약수>

화암약수는 입장료 및 주차장이 없어 차로 들어가서 약수물 맛을 보았는 데,

철분이 함유되어 약간 시큼하고 사이다 김빠진 맛이 났다.

뭐 몸엔 좋다니까 그래도 몇잔 벌컥 벌컥 마시고...

이곳에 둘러보니 야영을 할수 있는 야영장이 보였다.

물소리가 참 시원하고 바람도 시원하고...

화암약수

화암약수를 둘러보고,

곧바로 차로 십여분거리인 화암동굴로 이동했다.

주차장은 공짜지만, 입장료는 5000원이고, 입구까지 오름길을 약 700미터정도 걸어야하는 데 모노레일(탑승료 2000원)도 있다.

그냥 운동삼아 걸어서 입구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화암동굴>

화암동굴 입구 오름길

중간쯤 있느 쉼터에서 잠시 쉬고...

화암동굴입구 도착!

진짜 동굴 입구

동굴 앞에 딱 서니 안에서 불어오는 차갑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다.

출구까지 1690m

실제 금맥이라는 데 뭐 어떤게 금인지는 잘 모르겠다

호랑이 모양이라는 데...

산화구리

전체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인데 계단이 꽤나 가파르다.

공룡

천연동굴로 지나간다.

TV에서만 보던 종유석등 천연동굴을 직접 보니 무척 신기했다.

남근석

용식공

원래는 관람시간이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데,

그냥 한시간정도에 후다닥... 관람을 마쳤다.

금강산두 식후경이라...

정선시장(5일장은 2,7일)으로 가서 요기를 하기로 했다.

메밀부침,메밀전병,콧등치기를 시켜서 맛나게 먹었는 데, 메밀 두가지는 맛났는데, 콧등치기는 솔직히 별로였다.

<정선시장>

메뉴판

콧등치기(메밀부침과 메밀전병은 먹느라 사진이 읍다)

배를 채웠으니 온김에 쇼핑을 하기로 하고,

참나물(한덩어리에 8천원) 말린것, 더덕(킬로에 만오천원), 고추 튀김(큰봉지 만원)을 사고 다시 외가집으로 되돌아갔다.

지나가는 길에 보니 소금강을 지나는 데, 깎아지른 절벽과 그 아래 소금강 그리고 중간에 위치한 설암폭포(바위 절벽 위에서 내려오는 폭포)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설암폭포>

<소금강>

좀더 지나다 보면 구름도 쉬어간다는 몰운대도 보인다...

이런데는 당연히 둘러봐 줘야지.

주차공간도 있어 그냥 차를 주차하고 구경하면 된다.

<몰운대>

몰운대 위에서 바라본 소금강

몰운대까지 구경을 마치고 오늘을 마무리해본다.

내일은 혼자서 근처(?)에 있는 두타산에 다녀올 생각이다.

14일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네비로 무릉계곡을 찍어뵈니, 흐억~ 1시간 30분이나 걸린다고 나온다.

왜 그런지 봤더니 길도 꼬불이고 두타산을 거의 절반정도를 외곽으로 삥 돌아서 이동하기 때문인 것 같다.

<장군바위>

장군바위에서..

장군바위에서...

고개를 넘어가는 데, "우~~~와~~"

탄성이 절로 나왔다.

<댓재>

두타산 고개중 하나인 댓재에서 바라본 운무가 눈 앞에 펼쳐졌다.

차를 안전하게 정차시키고 이곳 저곳 왔다갔다 하면서 풍경을 담아보려 했는데, 그때 그 감동을 담기란 쉽지가 않다.

구름이 쉬어가는 두타산 고개...

다시한번 펼쳐진 운무와 이글거리는 태양

그렇게 8시 30분쯤 무릉계곡 주차장에 도착(소형차는 주차비 2000원)

<두타산>

백일홍

삼화사

학소대

선녀탕

쌍폭

용폭

용폭 상부

원래 두타산과 청옥산을 종주하려 했으나, 엄니와 점심까지는 되돌아가기로 했는데,

다람쥐 이녀석을 본 순간...

아 이상하다 싶은게...

지금 나는 알바를 하고 있는 게 확실했다.

지도를 보니 두타산이나 청옥산으로 이동하려면 쌍폭이나 용폭으로 가면 안되는 것이다.

하늘문

깍아지르는 절벽위로 가파른 사다리를 설치해서 그 곳을 오르는...

마치 오르면 하늘로 닿을 것 같다는 그 문...

오르고 오르고 GPS를 딱 보니 이런.... 지도를 거꾸로 하산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김빠진 콜라마냥..

그대로 하산길을 이어갔다... 두타 청옥 종주하면 8~9시간이라는 데 시간도 시간이고 여려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 그냥

맘 편하게 하산하고 담에 다시 오기로 맘을 굳혀본다.

비박터?

관음암

처음 지났던 갈림길... 왼쪽이 두타 청옥으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이 하산해서 내려온 길

삼화사

다시 정선 외가로 복귀하는 길...

동해안이 보인다.

그냥 고갯길 풍경...

붉은 노을이 참 아름답다...

외삼촌과 인사를 드리고, 받에서 배추 한자루를 얻고, 깻잎, 말린 고추, 늙은 호박등 한아름을 차에 꽉 채우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길...

증산역 고개(민둥산)에서 잠시 증산역쪽 야경을 몇장 담아본다. 솔직히 이곳에서 숙박을 하지 않으면 보기 쉽지 않은 풍경이기에.

삼각대도 없이 차량 지붕위에 걸치고 찍으니 사진이 삐뚤삐뚤

15일 새벽 2시에 집에 도착!

이틀간의 즐거웠던 여행을 추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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