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등산-후기

황석산 (2010-10-21)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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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도>

고도>

산행거리 : 16.315Km

산행시간(휴식제외) : 8시간 17분 48초

소모열량(본인기준) : 5327 kcal(밥 1공기 약 300 kcal)

황석산...

사전에 조사해보니 산행이 나름 힘들다고 소문(?)이 나있어 내심 궁금하기도 하고, 과연 힘들까?

그 궁금증의 결론은 현실과 진실로 다가왔다.

수요일 저녁 11시에 사당에서 모여서

11시 10분 산행 출발지인 경남 함양군의 남령으로 향했다.

담날 목요일 02시 17분 남령에 도착하여, 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03시 13분 산행 시작!

남령(들머리)

나뭇가지 가운데로 보름달이 반짝인다.

산행 초반부터 웬지 만만치 않은 곳임을 증명하 듯, 계속되는 거친 경사면과 더불어

인적이 드문 곳인지 수북히 쌓인 등산로의 낙옆들...

넉넉치 않고 확실치 않은 이정표 덕에 여러 산악회들의 리본들을 찾아가며,

힘들게 월봉산 정상까지 올랐다.

월봉산 정상

안개가 끼어있어 중간에 일출은 포기하고 월봉산 정상에서 늦은 일출을 맞이하여,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황석산 방면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힘든 등산구간은 지났지만, 등산로 옆으로 솟아있는 이슬먹은 조릿대들로 인해, 계속 내 몸은 젖어들고 있었다. 우~ 후~

월봉산 정상에서 늦은 일출

가을 단풍과 안개

비록 안개가 끼어 자세히 볼수는 없었지만, 안개가 끼인 상황에서도 보통 이정도...

정말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었다.

붉게 물든 단풍...

잠깐의 휴식 시간...

젖은 낙엽을 배경으로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계속 거망산으로 진행..

아침이슬 먹은 억새까지 합세하여 멋진 풍경을 지원하고 있다.

 

자주쓴풀

엉겅퀴

여름에 꽃을 피우고 진 엉겅퀴의 바랜 모습...

고개 숙인 모습이 숙연하게 느껴진다.

약간의 암릉 구간...

계속되는 단풍

거망산

거망산의 억새밭

거망산에 도착하여 한시간동안 아침 식사를 천천히 하고 나서

마지막 황석산 정상을 위해 힘을 내 본다.

용담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가 너무도 좋다...

어느덧 파란 하늘이 살짝 보이며, 산의 중간 중간 수놓은 단풍색이 본격적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기 시작한다.

화면 중간의 멀리 황석산(좌)과 북봉(우)이 보인다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실제 보면, 바로 앞 나무에 가리워진 저 멀리 단풍들의 색이 실제로 보면 참 곱다.

어느덧 황석산 정상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황석산(좌), 북봉(우) 줌샷

억새를 배경으로 다시한번 황석산과 북봉을 담아본다.

북봉(릿지 구간)

우회하는 곳도 있지만, 북봉 구간은 릿지를 하며 좀더 산을 느끼면서 진행한다.

북봉

북봉 릿지 구간

북봉 릿지 구간

비록 위험 구간은 있으나, 방법을 알고 조심해서 진행한다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다.

저정도의 단풍이면 충분히 멋지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온 산이 붉게 물드는 것 보다는 군데 군데 알록 달록 물드는 단풍이 더 멋지다고 본다.

벌개미취

아직도 북봉...

거북바위(좌)와 황석산(우)

황석산을 보니 흡사 북한산의 숨은벽과 비슷하다 느껴졌다.

거북바위에서...

황석산

황석산은 조용히 우측으로 돌아서(우회로) 정상으로 향한다.

이쁜 단풍

황석산

 

드디어 황석산 정상 도착!!!

근데 정상석은 어디 갔느냐?

미루어 짐작컨데 거망산처럼 기존에 작은 정상석을 없애고 새로 교체하려는 것이 아닌지 추측해본다.

황석산에서...

저 아래로 황석산성이 보인다.

황석산 바위들...

황석산성 입구

황석산성에서 마지막 남은 먹거리를 모두 소진하고, 하산 시작...

하산은 예상보다 단축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하산길은 단풍이 절정이다...

어쩜 이리도 고울까?

도토리가 아닙니다. 밤 입니다 ^^

제비꽃

봄인지 가을인지 겨울인지... 웬 봄에피는 제비꽃에 쇠별꽃에...

쇠별꽃

벌개미취

봄꽃과 가을꽃의 조화로움(?)을 느끼며,

15시 17분 하산을 완료..

황석산 등산 안내도

계곡에서 그동안 수고하신 발을 조용히 닦으면서 뽀송한 옷으로 갈아입고,

15시 54분 서울로 출발!

서울에 도착하니 거의 막히지 않은 덕에

19시 17분...

그리곤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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