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은 없지만, 작년부터 벼루고 벼루던 꽃이 문득 생각나서 찾아보니 피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16시 퇴근 시간에 맞춰 하늘공원으로 페달을 열심히 굴렸는 데 안타깝게도 살짝 지각을 합니다. 보시다시피 날씨는 비가 오긴 커녕 꽤 좋습니다. 저 멀지 않은 북한산도 가볍게 조망이 되고 그리 어렵지 않게 계단을 오른 뒤 남천 수세미 터널을 지납니다. 본격적인 보물찾기를 시작합니다. 보물을 찾으며 곁가지로 보여지는 야생화는 최대한 담아볼까 합니다. 무릇 야고 - 그리 어렵지 않게 보물을 찾았습니다. ㅜ. 열당과라는 얼핏 듣기에 생소한 집안의 꽃으로 기생식물입니다. 어디에 기생을 하냐면 억새에 기생을 합니다. 원래 제주에서 피던 꽃인데 어찌 하다보니 하늘공원까지 넘어오고 덕분에 신비스런 이 꽃을 어렵지 않게 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