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등산-후기

남산 겨울 산행 일출 일몰 청계천 산책 (2021-01-08)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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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몰아치던 날 새벽

서울 최저기온 영하 16도

꽁꽁언 세상 밖으로 새벽 네시에 일어나 밥도 챙겨 묵고 5시에 핫팩도 두개 챙기고, 라이터 기름으로 가동되는 손난로도 여분으로 챙기고 목도리도 하고 보온병에 뜨신 차도 넣어서 남산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오릅니다.

 

두어정거장 이동하는 데 버스 기사님이 뒷문으로 오시더니 닫히지 않은 문을 수동으로 닫으십니다. 유압으로 작동되는 문이 고장 ㅜ 그나마 앞문은 정상 개폐가 되어 이후 손님들이 앞문으로 승하차하는 불편은 생겼으나 기사님은 운전에 집중할 수 있어 버스 운행 지연은 없이 이동합니다.

 

최대한 남산 가까이 하차하는 데, 몸이 자동으로 부들 부들 떨려서 그대로 하마터면(?) 집으로 가는 전철로 환승해서 집으로 귀가할 뻔 했습니다 ㅜ.

(그래 걸으면 몸에서 열 날테니 걸어 보자) 하차 30분 전부터 뜯어둔 양쪽 주머니에 있는 핫팩에 의지해서 남산 정상을 향해 걸어 봅니다.

 

 

서울 야경은 역시 아름답습니다.

 

 

남산공원애 입성!

다행히 걸으니 추운 몸은 괜찮아 졌습니다.

 

그렇게 부지런히 팔각정에 도착! 이제 일출 포인트를 찾아야 하는 데, 찾아보니 대략 두군데 정도 포인트를 확인하여 둘 다 둘러 보기로 합니다.

 

팔각정 부근에서 야경 한 컷

 

송신소 쪽으로 가다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보일듯 해서 일단 찜합니다

 

두번째 포인트로 왔는 데 나무에 가려져서 버스정류장 쪽에서 일출을 보기로 정합니다.

 

드디어 일출을 맞이합니다.

 

 

일출을 보고 고민을 합니다. 일몰까지 뭐하지?

그렇습니다! 이 추운 한파속에 내 산도 아니고 남산에서 일출과 더불어 일몰까지 봐야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겁니다.

고로 남산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배회할 생각으로 일단 하산 시작! 하기 전에 몇 컷 더 담습니다.

 

 

천마산도 보이네요!

 

도봉산

 

어디로 하산할까 고민하다가 처음 올랐던 숭례문 쪽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난방 덕에 수중기가 여기 저기서 폴 폴 뿜어 나오네요.

 

안산, 인왕산

 

보시다시피 인적은 없습니다.

 

오늘 열일중인 뜨끈뜨끈 핫팩

 

현재 기온은 영하 14.7도

 

새벽에 보았던 서울로 7017

 

숭례문

 

경희궁

 

청계천

 

헐~~ 물고기들은 춥지도 않은가 봅니다.

 

왜가리

 

샤핑도 하고

 

점심두 묵고

 

남산둘레길 고고싱

 

영하 3.2도

 

꿩이닷

 

삼나무

 

개? 고양이?

 

남산 꼬마 눈사람

 

지는 해는 봐야겠다는 일념으로 발꼬락이 시원해짐을 감당하며 기다립니다.

 

어쨌든 남산에서 일출부터 일몰까지 무사히 봤으니

지금 부타는 스피이드~~

집으로 가는 버스를 부여 잡고 퇴근길 감안하면 편안하게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28km 걸은 것은 안비밀.

 

역시나 추운날에는 따땃한 집이 최고라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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