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여행-후기

2022년 임인년 새해 일출 여행 - 강릉 사천진해변 (2022-01-01)

야생화정보마당 2022. 1. 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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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2021년 신축년 일몰은 못봤지만, 2022년 임인년 새해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 이리 저리 방법을 강구하다가 처음엔 부산으로 가려다가 속초로 변경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릉으로 변경했습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임시편성된 23시 55분 출발하는 강릉행 우등 버스를 탔는 데, 느낌에 프리미엄급 버스가 배차되었는 지 참 편안한 자리였습니다. 

 

그렇게 2시간 30분이 지나서 2022년 1월 1일 2시 25분에 강릉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일출이 7시 49분이니 그 안에 바닷가 적당한 포지션을 잡으면 되는 데, 우선 북쪽 방면인 주문진 방면으로 걸어보기로 합니다. 

 

며칠전에 강릉에 폭설이 왔다는 데, 그 흔적이 여기 저기 남아 있습니다.

 

을씨년 스럽긴 하지만, 새벽 인적이 없는 길거리 사진 한장 담아 봅니다. 보이는 나무는 벚나무입니다.

 

그렇게 길이 좋지 않아 인도 그리고 갓길을 경유해서 5시간 30분동안 15km를 걷고 나니 바다가 보이는 곳에 도착합니다.

 

해변 인근에 도착하니 경포부터 전국에 차량들이 총 집합 했는 지 주차 전쟁아닌 전쟁. 인도를 점거한 차량도 보이고.

 

가는 길에 별도 참 이뻣는 데 시간상 맘에 여유가 없어 담지 못하고 달님을 바라보니 이뻐서 담아 봅니다.

 

그렇게 주문진까지는 못가고 사천진해변에서 자세를 잡아 봅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파도가 밀려 오면서 물보라가 찐하게 형성이 됩니다.

 

100-400mm 망원 렌즈 장착. 일출을 기대하는 붉은 여명 빛과 달님도 함께. 

 

어둠에 뭍혀 있지만, 물보라가 보입니다.

 

일출을 기다리며 주변 바위에 물보라도 담아 보구요.

 

늘 그렇듯 햇님이 떠오를 때 갈매기들도 이리 저리 날아 오릅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비록 짙은 구름층으로 인해 오메가 일출은 아니지만, 맑은날이라서 깨끗하게 떠오릅니다.

 

추가시간 2분이 지나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떠오르는 햇님에 소망도 담아 보고.

 

핫팩을 넉넉히 준비했지만, 셔터 누르는 손이 얼얼한 정말 겨울스런 날씨입니다.

 

사천(진)해변입니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 들어 갔는 데, 혼자 먹을 메뉴는 많지 않습니다. 김치찌개에 막걸리 한병! 참고로 막걸리는 강릉시가 아닌 동해시에서 넘어 왔습니다.

 

김치찌개

 

올해도 경건하게 막걸리 한잔을 들고 시작합니다.

 

깨끗히 비우고 나서.

 

전주식당

 

동선을 고민 고민 하다가 그냥 주문진까지만 추가로 걷고 곧바로 서울로 향하기로 합니다. 늦게 출발하면 막혀서 집에 가는 길이 고행길이 될 거 같네요.

 

눈 밭입니다.

 

여기 저기 이눈 저눈

 

하평해변을 지납니다.

 

하평해변

 

연곡해변도 지납니다.

 

강릉바우길과 일부 겹칩니다.

 

잘 얼었겠죠?

 

버스에서 한시간밖에 못잤더니 졸음이 쏟아져서 여기서 집에서 싸온 커피 1리터를 섭취하니 졸음이 좀 가십니다.

 

영진항도 지납니다.

 

영진해변

 

여기도 눈 밭입니다.

 

그렇군요.

생각보다 걷는 길이 이쁘지 않아(인도에 눈이 쌓이고 결빙) 최종 목적지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주문진에서 서울 남부까지 3시간 거리를 4시간 걸려서 도착했지만,

다들 새해 일출 보겠다고 해변 주변이 불법주차로 개판 오분전이었지만,

그래도 일출을 잘 보고 무사히 안전하게 집에 도착하니 이만하면 훌륭한 하루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2022년 임인년 새해 소망 잘 이우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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