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여행-후기

시작은 설악산 공룡 마무리는 바다부채길 (2018-02-11)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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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동거동락했던 노트북에게 이별을 고하고 거금(?) 24만 주고 산 노트북에 윈도우10이 기본 탑재되어 적응하느라 일주일 넘게 허비를 하고,

 

콧바람 좀 쐴 겸 가볍게 새벽 댓바람부터 설악산 공룡으로 향합니다.

 

새벽 3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강원도권에 접근 하여 곱창 좀 채우려고 들려본 휴게소!

무려 이시간 운영중이라는 4층 푸드코트에 올랐으나, 밥은 안팔고 면종류만 몇가지 판다는 비보를 접하고 발길을 되돌립니다. ㅠㅠ. 재료가 다 떨어졌다나 뭐래나

 

엣다! 모르겠다! 설마 식당 하나 안열었겠어?

 

그렇게 당차게 5시 25분경! 설악동 그곳은 문을 연 식당이 한군데도 없던 것이었습니다. 두둥~

 

아참~ 이번 계획은 설악동에서 희운각갈림길에서 공룡 찍고 마등령 지나 설악동으로 원점회귀 장장 10시간 이내로 완료하기로 했던 것인디...

 

어쩌것습니까? 일단 그래도 배를 든든히 채워야 되지 않겠습니까?

 

차를 돌려 속초 시내로 가니! 역시나! 이곳은 24시 운영중인 해장국집이 몇몇 보이는 것입니다.

 

05:35 전주속풀이해장국 입성!!

 

메뉴판 살짝 봐주고, 남원추어탕 주문!



 

두둥~~ 국물 한방울 남김 없이 맛나게 먹고 또 먹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다시 설악동으로 가는 길...

 

06:30 설악동에 파킹을 마치고 주차비도 결재 마치고, 그냥 가면 서운하지! 화장실에서 비움의 미학을 실천하려고 준비 중인데!

 

어머나 세상에나 충격적인 소식이... 

 

주차관리원 아저씨가 새벽 5시 30분부터 전구간 통제되었다고.. 아니! 산방기간도 아직 남은걸로 아는 데 이게 뭔 소리냐!!

 



 

네! 그렇습니다. 포항 지진으로 인한 시설물 점검으로 별도 공지시까지 산행을 할 수 없다는 날벼락같은 이야기....

 

멘탈을 챙기고 일단 계획대로 비움의 미학을 실천하고 그때까지 통제가 안풀리면 있지도 않은 플랜B를 실행하기로...

 

역시나! 통제는 계속 안풀리고, 어쩔수 없이 주차비 환불 받고 아쉬움의 발길을 돌립니다. 새벽 3시부터 잠못자고 왔는 데 ㅠㅠㅠ 으엉~~



 

그렇게 허탈한 마음을 안고 다들 가본다는 바닷가...

 

살짝 타이밍이 빗나긴 했지만, 이쁜 일출이 허탈한 마음을 충전해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통제 ㅠ 나중에 안 사실 이지만, 통제는 11:15에 풀렸다는 전설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

 

그렇게 멋진 일출을 바라보며 어디를 갈지 있지도 않은 플랜B을 쥐어 짜다 보니 탈수 되어 나오는 게 "바다부채길" 거기를 가기로 정합니다. 아직 안가본 미지의 세계로~~

파도가 좀 치네요?

 

09:54 하하하 도착! 바다부채길은 심곡항부터 북쪽으로 정동진까지 이어지는 데, 심곡항에서 북으로 올라가는 게 낫지 싶어서 심곡항으로 왔습니다.

 

입장 임박! 참고로 여긴 입장료가 있습니다. 두당 3000원이고 카드도 받습니다. ^^

 

용무 있어 찾아 왔습니다!!



 

바닷물 색이 아주 아주 그냥 ㅠㅠ



 

물건 빠뜨리면 참 난감하겠네요







 

아직 잔설이 남은 바위가 있구요.









 

부채바위







 

바다물이 넘실대는 풍경

 

뒤로 부채바위가 보이구요.



 

전체 코스는 편도 2.9Km 입니다. 여긴 딱! 중간 지점이고, 왕복이면 2시간 잡으시면 되구요. 만일 같은길 다기 되돌아가기 싫다 하시면 끝에서 50분마다 운행되는 무료 셔틀버스 이용하시면 됩니다(평일도 이용 가능한지는 모르겠어요)









 

웬 강아지 바위인가? 나중에 알고보니 투구바위와 육발호랑이라고 하네요 ㅠㅠ



 

저런 척박한 곳에 살고 있는 거 보니 참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파도가~ 파도가~ 끝내줘요!











 

500미터를 남겨두고 발길을 되돌립니다.

 







 

물개모양의 바위인데, 참 신기하네요?

 

두둥~

 

다시보니... 그래도 내 눈엔 강아지인데 ㅠㅠ









 

바위가 반딱 반딱 광이 나네요.

 

심곡항 다서 갑자기 큰 도가 산책로를 덮어버리는 것을 목격하고 다들 덜덜덜... 타이밍 잘 맞춰서 무사히 지나갑니다. ^^

 

네~~

 

항구 근처인데 작은 물고기가 바글 바글

 

플랜B를 무사히 완수하고

 

부개역으로 향합니다.

 

왜?

 

공룡 가려나 날려 먹었었으니 날로 먹을 회가 있는 이 곳으로 온 겁니다,.

 

기본 상차림

 

멍게 추가

 

오늘의 메인 주인공 두툼한 회~ 두당 25000원! 우와!

 

초밥 위에 회도 장난 아닙니다.

 

요고 또한 별미입니다.

 

코가 뻥~ 뚫립니다. ㅠ

 

그렇게 배불리 먹고 집으로 가려 하니, 새벽 댓바람 터 수고했다고 하늘에서 선물을 내려 주네요. 


 

주려면 좀 마니나 주던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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