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여행-후기

미완의 양양 여행 (2020-10-15)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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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보고픈 녀석이 양양에도 출몰했다고 하여 따지지도 않고 급히 버스표를 예매하려는 데

 

어이쿠 이런!

 

설악산 단풍 씨즌이 익어가서 그런 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첫차는 매진이고,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게 됩니다.

낙산까지 가야하는 데 한방에 가려면 동서울, 환승하지만 좀 빠르게 가려면 고속터미널에서 양양경유,

 

여기서 살짝 문제가 발생합니다.

동서울발 7시 30분 버스를 어플로 예매하고 버스를 타는 데,

낙산까지 가야하는 데 양양까지 가는 걸루 예매를 한 겁니다.

그래서 어플로 알아보니 양양, 낙산, 물치까지는 몇키로 거리가 차이 있지만 모두 15100원이네요.

버스기사님께 낙산 가야하는 데 양양으로 잘못 끊었다. 낙산까지 가도 되는 지 양해를 구하니

1500원 더 내야 한다고 하네요.

살짝 억울한 기분이 들어 어플엔 모두 동일한 가격인 데 안되겠는 지 여쭈니 안 된다네요.

그래서 금강고속에 연락을 취해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같은 가격이니 추가 비용 없이 낙산에서 내려도 되며, 혹시 기사님이 계속 추가 비용 언급하면 다시 전화 달라하네요.

기사님께 금강고속 연락해서 물으니 추가비용 안내고 낙산에서 내려도 된다고 하더라 하며 어떻게 안 되시겠냐고 하니

다행히 금강고속에 다시 연학할 일 없이 승낙을 해 주십니다

 

06시 40분 - 동서울터미널 출발

 

시간은 흘러 흘러 마음을 흔들게 만드는 곳을 지납니다. 한계령, 오색... 그렇게 단풍의 절정으로 달리고 있는 설악산의 유혹을 뿌리치고, 목적지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가긴 웬지 아쉬우니 버스 안에서 연신 셔터를 눌러 봅니다.

 

찰칵

 

찰칵

 

오색등산로와 오색(오색터미널)을 지나 양양으로 가기 있을 때, 앞자리에 앉아 있었는 데, 거의 대부분의 등산객이 내리고, 한 산객이 앞으로 오더니 기사님께 오색을 지났는 지 물으시는 겁니다. 저런... 다행히 버스 기사님은 이번 정차 터미널인 양양에서 거꾸로 거슬러 오는 차편 시간을 알아 보시고, 되돌아 올 때 추가 비용이 지출되지 않게끔 조치해 주십니다. 굿!!

 

전 혹시나 헤깔릴 수 있는 부분인 대청봉 오르시려면 오색(오색터미널)이 아닌 오색등산로에서 꼭 내리시라고 오지랍 좀 부려 봤습니다. 안 그럼 20분 정도 걸어야 하는 수고가 생길 수도 있죠.

 

10시 30분 - 낙산터미널 건너편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낙산사로 향하고 있습니다. 저 말고도 양양으로 표를 끊고 기사님 양해 후 낙산에서 내리는 분이 계시네요 ㅋㅋ

 

둥근잎나팔꽃

 

그렇게 낙산사로 걸오 오르는 길...



 

홍예문이 보입니다. 좌측에는 매표소도 자리잡고 있죠. 입장료는 올랐는 지 4000원. 한 번 결재를 마치면 영수증만 있으면 다시 나갔다 들어 올 수도 있음을 확인합니다.

 

해국

 

지도를 제일 먼저 바라 보고, 오늘 여기서 몇시간 보낼 생각입니다.

 

꽃범의꼬리

 

연못에 연꽃은 여름꽃이라 이미 지고 황량한 듯 한 자리..

 

의상대를 지나고

 

홍련암을 바라 봅니다. 저 머지 않은 속초 시내도 보입니다. 부지런히 걸어서 두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 

 

해당화(흰색) - 마스크를 벗기 뭐해서 향은 못 느꼈습니다.

 

해당화

 

조밥나물

 

꽃무릇 - 아직 남은 게 있네요.

 

풍경에 왜 붕어빵을 달아 놨을 지...

 

해당화 열매

 

역시나 오리무중이네요.

 

하늘 위에서는 철새들이 우측으로 갈 지 좌측으로 갈 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산철쭉 - 봄 꽃...



 

낙상홍 열매

 

개쑥부쟁이

 

미역취



해수관음상도 마주합니다.

 

좌측 설악산

 

단풍을 보면서 함성을 지를 오늘의 그 분들이 눈에 선합니다.

 

울산바위

원통보전으로 향하는 무장애 길​

 

구절초



서양민들레 - 강원도라 그래도 토종인가 싶어 아스케키 해보니 서양이네요.

 

여름을 화려하게 장식했을

 

배롱나무도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마가목 열매

 

고사목은 그냥 놀이터로 변했네요.

 

원통보전

 

단풍이 제법 보입니다.





 

꿈이 이루어지는 길

 

들깨풀

 

산국

 

꿈이 이루어지 길

 

길이 참 이뻐요.

 

마타리

보타전과 7층석탑​

 

이 안내문을 보다 보니 아직 점심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각인 되었습니다.

 

쥐꼬리망초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잠시 낙산사 밖으로 나왔습니다.



 

자주비수리

 

개망초

 

금계국

오호! 집에 갈 떄 저기서 동서울행 버스 타면 되는 군요?

 

낙산1번지식당 - 여기로 그냥 낙점!

 

메뉴판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백반. 일하시는 분이 안 나와서 사장님 혼자 고군분투중이시네요 ㅠ

 

13첩 백반 그리고 목마르기도 하고 해서 추가로 맥주 한병. 그리고 공기밥도 하나 추가

 

결과는 이렇습니다. 배불러요.

 

낙산사 영수증 들고 다시 재입성

 

아깐 안 보였는 데

 

최숙헌 - 템플스테이하는 곳이라네요.

 

코스모스도 방긋



 

붉은귀거북

 

파도가 철썩이는 바다는 언제나 좋습니다

 

까실쑥부쟁이

 

술패랭이꽃

 

의상대



 

뽀끔 뽀끔 - 밥 주세요?!

 

까치가 열리는 나무

 

고양이 한마리

 

어슬렁 어슬렁

 

햇님이 지려는 데 구름이 잔뜩 끼어




 

 

설악산 뒷편으로 사라집니다.

 

이제는 집으로 가야할 시간



18시 50분 출발하는 버스표를 어플로 미리 예매하고 기다립니다.

 

버스를 터려는 데, 시외버스 어플에서 큐알코드가 안 보이네요. 확인해보니 낙산터미널(편의점)가서 종이로 발권해야한다고...

그래서 버스 잠시 대기시키고 발권을 하혀는 데, 카드는 집에 있고 머릿속에 기억되어 핸드폰 불러주니 잘못되었는 지 발권안되고,

일단 버스 보내고 다시 핸드폰 번호로 발권하니 되네요? 헐~ 다행히 밖에 속초~강릉 시외버스가 와있어 1500원 내고 양양까지 가려고 했는 데, 버스 기사님이 잔돈 없음 발권하라고 해서 발권 ㅠ 양양으로 출발하는 데, 방금 동서울로 가는 버스도 양양 경유하므로 낙산터미널 직원이 터미널 이야기 해서 버스 잡아 둔다고 하고... 다행히 버스를 양양에서 잡아타고 무사히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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