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여행-후기

영월에서 만난 야생화(2021-08-25)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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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 위해 어디로 갈까 자정 넘게 고민 고민하다가 영월로 당일로 다녀오기로 합니다.

날씨는 하루종일 흐림일꺼라 예상했지만,

출발하는 순간부터 끝까지 비. 비. 비.

 

청량리에서 영월로 향하는 첫 열차에 오릅니다.

 

구름인지 연기인지 수증기를 내뿜는 건지 특이해서 한장 담아 봅니다. 구름이 맞다면 국지성 소나기?

 

10시가 넘어 영월에 도착합니다.

 

둥근잎나팔꽃

 

오랜만에 등산 좀 해보려고(이 날씨에?) 맘 잡고,

보급을 위해 영월대교가 아닌 동강대교를 건넙니다. 별마로천문대가 정상에 자리잡은 봉래산에는 옅은 안개띠를 두르고 있습니다.

 

영월대교가 보이네요. 본인은 영월대교 지나 동강대교를 타깃으로 잡습니다.

 

설악초

 

노랑코스모스(황화코스모스) 그리고 동강대교

 

동강대교에서 바라본 봉래산 그리고 영월대교. 그 아래는 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보급을 위해 동강대교를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마트에 들립니다. 하나로마트가 아니라 하나로쇼핑타운입니다.

 

막걸리 한병, 황도캔, 스위트콘캔, 빵 3개를 배낭에 켜켜이 넣어 두고, 장돌뱅이는 아니지만, 이 길을 지나갑니다.

 

천일홍

 

마가목 열매가 서서히 익어 가네요.

 

백일홍나무(배롱나무) - 비가 와서 좋은 점은 꽃들이 생기가 넘친다는 점입니다.

 

오이

 

영모전 - 조선의 제6대 임금인 단종의 영정을 모신 곳입니다.

 

공사가 한창이네요. 그러나 저러나 등산로는 어디에?

 

영모전 우측으로 등산로는 찾았는 데... 일단 영월 시내 풍경

 

담배풀

 

담배풀

 

방아풀

 

방아풀

 

둥근잎유홍초

 

보시다시피 등산로 상태가 메렁~ 이라서 비도 오고 여기 저기 집 지어진 거미줄도 그렇고 오늘은 날이 아닌가 하고 하산을 합니다. 

 

돌콩

 

쇠무릅(우슬)

 

쇠무릅(우슬) - 꽃이 이렇게 생겼군요?

 

 

콩 - 흰색도 있네요. 완두는 아니고, 종자가 다르다고 하네요.

 

독말풀

 

구기자

 

무릇

 

금불초

 

속단

 

맥문동

 

그해 여름 매미의 탈피한 흔적이 맥문동에 남아 있습니다.

 

사위질빵

 

큰도둑놈의갈고리

 

개잠자리난초 열매?

 

짚신나물

 

개당귀

 

골등골나물

 

마타리

 

부처꽃

 

오이풀

 

물매화 - 슬 슬 개화를 하려고 꽃봉오리를 머금고 있습니다.

 

파리풀

 

참취

 

산초나무

 

백당나무 열매 - 빗물을 머금어서 촉촉합니다.

 

개잠자리난초 - 몇년 전에는 그래도 몇개체가 보였는 데, 누군가 도체를 했는 지, 딱 한 개체만 눈에 띕니다. 그런 인성으로 세상 살면 본인만 손해인것을 쯧 쯧

 

개잠자리난초

 

개잠자리난초

 

개잠자리난초

 

개잠자리난초

 

진퍼리잔대

 

쉽싸리 - 처음 봅니다. 쉽싸리 볼 수 없는 꽃인가?

 

철수하기 전에 다시 한번 재방송

 

개잠자리난초

 

개잠자리난초

 

개잠자리난초

 

꼭두서니

 

까실쑥부쟁이

 

꼬리조팝나무

 

며느리밑씻개

 

오랜만에 만나네요.

 

큰제비고깔

 

혹시나 하고 샌들 신고 왔는 데, 정말 잘했습니다.

 

큰제비고깔

 

개쉬땅나무

 

파리풀

 

갈퀴나물

 

흰이질풀

 

개갓냉이

 

애기땅빈대

 

왜가리

 

백일홍나무(배롱나무) 열매와 꽃

 

부추

 

가시오가피 - 어딜 자꾸 가라는겨?

 

고추

그렇게 양식이 안되는 자연산 야생화들과 비고 오거나 말거나 충분히 눈을 맞추고, 시장기가 몰려 와서, 시장으로 몰려 갔습니다.

 

원래 가려던 단골(?)집은 웬일인지 영업을 안하셔서, 고민하다가 똑! 똑!

 

간단하게 돼지국밥, 오소리감투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막걸리도 한병! 영월 막걸리는 무려 용량이 900ml (표주은 750ml)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은 막걸리 가격을 3000원 받으시네요. 감사합니다.

 

한상 받자 마자 가장 눈에 띈건 센터에 자리잡은 깍두기. 네. 맛납니다! 그리고 아무때나 나오지 않는 다는 깻잎장아찌. 오소리감투를 소스에 찍어 먹다가 깻잎장아찌에 싸 먹어도 별미네요.

 

11-22mm 광각으로 찍으니 사진이 쪼금 이상하지만, 쓱~

 

다 먹고 나니 후식으로 아무때나 주시지 않을 거 같은 영월산 복숭아를 썰어 주시는 데, 정말 정말 맛났습니다.

이렇게 맛난 영월 복숭아를 왜 시중에서 볼 수 없는 지 물으니 판로가 애매하고, 재배하는 곳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ㅠ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영월서부시장에서 배 든든히 채우고, 역으로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맞습니다. 맞아요. 이번엔 좁쌀동동주를 고집하지 않고 가성비 위주로 동강막걸리 900ml 1500원짜리와 1.7L 2100원짜리를 따져서 당연히 1.7L로 적당량 구매해서 폭력은 싫지만, 배낭 안에 때려 넣었습니다.

 

비님이 마지막 인사를 하려는 듯 더욱더 온힘을 다해 성나게 퍼붓습니다.

 

영월역에 걸어서 도착. 시내로 갈때는 동강대교, 역으로 올때는 영월대교.

 

열차를 기다리며, 사진 정리 하며, 역 내에 조신하게 한뭉탱이 피어 있는 꽃도 한 장 담아 봅니다.

 

상사화

 

열차가 약간 지연되어 영월에 도착했지만, 청량리 도착 시간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니

 

비가 와서 산행은 무산되었지만, 언제나 그 곳에 있는 야생화들 보는 재미가 솔솔했습니다.

새로운 종류도 만나니 기쁨은 배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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