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몰아치던 날 새벽 서울 최저기온 영하 16도 꽁꽁언 세상 밖으로 새벽 네시에 일어나 밥도 챙겨 묵고 5시에 핫팩도 두개 챙기고, 라이터 기름으로 가동되는 손난로도 여분으로 챙기고 목도리도 하고 보온병에 뜨신 차도 넣어서 남산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오릅니다. 두어정거장 이동하는 데 버스 기사님이 뒷문으로 오시더니 닫히지 않은 문을 수동으로 닫으십니다. 유압으로 작동되는 문이 고장 ㅜ 그나마 앞문은 정상 개폐가 되어 이후 손님들이 앞문으로 승하차하는 불편은 생겼으나 기사님은 운전에 집중할 수 있어 버스 운행 지연은 없이 이동합니다. 최대한 남산 가까이 하차하는 데, 몸이 자동으로 부들 부들 떨려서 그대로 하마터면(?) 집으로 가는 전철로 환승해서 집으로 귀가할 뻔 했습니다 ㅜ. (그래 걸으면 몸에서 ..